국제적인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국가경제 성장률을 2%로 낮추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의 버팀목인 포스코의 사정도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그럼에도 광양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포스코가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민기업으로서 역할 등 지역민으로서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사례였다고 생각된다.광양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10월 광양 관광의 달에 열린 미스트롯 콘서트는 좀처럼 행사장에 나오지 않았던 우리 지역의 어머니, 아버지들을 행사장으로 끌어냈다.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성대한 공연을 통해 삶의 질을 한 단계 올려주고 큰
대죽리 ‘팔방미인’팀 어르신들이 오는 31일 열리는 장수체조경연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대리·오동·수평마을 어르신들은 점심 직후 옥곡면 대죽보건진료소로 발걸음 했다. 수평마을 주민들은 “장수체조 대회를 위해 작년에 입었던 주황색 옷을 꺼내 입으니 작년 대회 때가 생각난다”며 회상했다.어르신들이 강사의 신호에 따라 갈고 닦은 동작들을 선보였다. 흥겨운 노래에 맞춰 착착 진행되는 움직임이 막힘없어 연습량을 짐작케 했다.이마에 땀이 맺힐 즈음에도 지친 기색이 없지만, 강사의 권유에 잠시 숨을 돌리기로 했다. 강사는 열정 가득한
2003년, 다압 도사보건진료소건강체조교실 활성화의 시작최현경 소장은 2003년부터 도사보건진료소에서 근무했다. 2003년에 부임 받고 보니 광양시 보건소가 옥곡과 골약동 2개 마을에 체조교실을 시행 중이었다.최 소장은 1999년 전남대 의과대학 간호학과 교실에서 보건복지부 골관절염 노인환자건강증진 연구사업에 참여한 경험으로 어르신 운동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보건소에 건의해 체조강사가 마을로 오게 됐다.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하는 운동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국 실버체조경연대회 참가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참여를 유
BIFF, ‘글로벌한’ 영화제로 ‘재도약’ 선언부산국제영화제가 작년에는 ‘정상화’, 올해는 ‘재도약’을 기치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영화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구조문제를 지적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하며 영화 단체들이 보이콧 선언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재도약을 위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해운대 해변의 비프빌리지 무대를 영화의전당으로 옮긴 것. 태풍 피해로 인한 이유도 있지만 쾌적한 환경 제공과 영화제 공간 구성 전략을 꾀했다는 설명이다.
백정동 씨가 지역 내 마술사로 특별한 휴일을 보내고 있다. 백씨는 포스코에서 교대근무를 하며 일주일에 2~3회 경로당을 찾아간다. 꾸준히 가는 곳도 있고 이벤트를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그곳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마술공연을 펼친다. 어르신들은 마법 같은 하루를 선물 받고 손뼉을 치며 밝게 웃는다. 백씨에게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다.31년째 포스코에서 근무 중인 백씨는 막연히 봉사활동에 대한 꿈을 키웠었다. 특별한 취미가 없기도 했지만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봉사활동을 위해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지
가족관계는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 조손(祖孫)관계, 형제자매 관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가족관계를 긍정적이고 역동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각 관계를 기준으로 한 가족관계 향상교육을 생각할 수 있다.가족의 관계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결혼으로 형성된 부부관계다. 따라서 가족관계 향상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 부부관계 향상교육이며,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부부관계 향상교육에서 우선되어야 할 점은 결혼과 건강한 부부관계의 개념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시대와 환경의 변화는 전
우동근(69)씨는 1976년부터 공무원 일을 시작해 2011년에 퇴임했다. 광양시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근무한 후 광양읍장을 맡았다. 이어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끝으로 26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마쳤다.퇴직 후, 일찍 일어나 매일같이 일하던 우씨의 일상이 사라졌다. 처음엔 어쩐지 붕 뜬 기분이 들었지만 오래가진 않았다.우씨에게는 ‘꿈꾸던 로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꿈만 꾸던 일이었다. 그는 공허한 기분에 사로잡힐 시간도 없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섰다.우씨는 먼저 봉강면 부저리 쪽에 작은 별장을 지었다. 평소 꽃을 좋아하던
#1. 태극은 우리 고유의 것이다.‘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 이름이다. 태극기라는 말은 태극의 정신을 주제로 한 국기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극을 굉장히 좋아하는 민족이다. 한옥의 대문에도 태극문양이 있고, 부채에도, 기와에도, 돌계단에도, 홍살문에도 태극문양을 그렸다. 우리의 문화속에는 태극의 문양과 정신이 녹아있다.태극은 우리 고유의 것이다. 서기 682년 신라 31대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의 뜻을 이어서 준공한 경주 ‘감은사’의 장대석(돌계단)에 나타난 태극의 문양이 있고, 이보다 더 앞선 1400년 된 목재품에 새겨
영업왕이란 타이틀을 버리고 한과 사업에 뛰어든 사람이 있다. 토방한과의 박정옥 대장님이다. 한과명인을 꿈꾸는 정옥씨는 “나이가 많아도 꿈을 죽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정옥씨는 17년 동안 화장품과 보험회사 등 영업 일선에서 이름을 날렸다. 상도 여러 번 타며 국장까지 승진해 억대 연봉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15년 동안 간병해오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를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 까지 취득했던 정옥씨였다. 가족들마저 뿔뿔이 흩어져 무너져가는 동생을 보다 못한 친오빠가 한과를 가르쳤다. 그렇게 지난 2013년 ‘토방한과’
어느 시인은 물소리 깊어지면 가을이라고 했지만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면 그때야 비로소 가을이 왔다고 말하죠.녹음을 짙게 드리우던 초목들이 물 긷는 일을 멈춘다는 처서를 지나 풀잎에 찬 이슬 내린다는 백로도 지났으니 절기상으로도 이젠 완연한 가을입니다. 한반도의 정중앙 마지막을 갈무리하는 백운산은 한국 풍수지리으 대가로 불리는 도선국사가 점지한 한국 최고의 명당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백운산은 도선국사가 35년간 수행하다 입적한 산이고 봉황과 여우, 돼지의 영험한 정기가 서려있다는 성스러운 산이에요. 이
쌍백마을 김미향 치매예방지도사어르신들이 상을 가운데 두고 둘러앉았다. 손에는 알록달록한 색연필을 하나씩 쥐고 무언가 깊이 고민한다. “아리송허네잉, 이거 한번 봐봐… 다 틀렸는가?”한 어르신이 미향씨에게 다 푼 학습지를 건넸다. 학습지는 올바른 그림자를 찾는 문제와 덧셈, 뺄셈 문제로 이뤄졌다. 어르신이 답을 매기는 미향 씨의 눈길에 은근히 긴장한 눈치다.“오메, 엄청 잘 허셨네! 근디 엄마, 2번은 쪼까 더 고민혀봐요”덩달아 기다리던 어르신들도 2번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함께 빠져든다.쌍백마을 죽림노인정은 매주 화요일에 치매예방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아시나요? 그만큼 아이를 키우는 게 고되고 혼자서는 힘들다는 이야기인데요. 또래 아이를 둔 광양 엄마들이 품앗이 그룹을 형성하여 많은 정보와 프로그램들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가족 행복파트너인 광양시건강 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육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광양커뮤니티센터 내, 광영동 브라운스톤 가야 아파트, 동광양농협 하나로센터에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동육아 나눔터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주대상으로 상시 프로그램이 돌아간다면, 가족품앗이 그
광양시 청년의 현실 광양시는 청년의 연령대를 만18세~만39세로 정하고 있다. 광양시 청년인구는 4만5천여명에 이르고 전체 인구의 약30%를 차지할정도로 전라남도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손꼽힌다. 그래서 이제 광양도 청년정책에 대한 연구와 청년 활동가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지정을 위해 문화도시사업단에서도 지속적인 청년활동가 발굴을 위해 청년활동가 교육, 청년 토론회 개최, 청년서포터즈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획의 신’ 이라는 지역문화기획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필자도 광양시
1987년, 진월면 마을을 돌며 우편을 전하다보면 금세 밥 때가 찾아왔다. 손목시계를 들여다 볼 필요도 없었다. 집마다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마을이 국 끓이는 냄새로 가득 찼다. 동네 어르신들이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도 나기전에 그를 붙잡았다.“따순 밥 해놨응게 한술 뜨고 가”그땐 그랬다. 밥 때 되어 찾아온 이를 그냥 돌려보내지 않았던 때다. 갓 지은 밥과 뜨거운 국, 수확한 작물로 간단히 만든 반찬. 거한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정이 가득한 상차림이 항상 그의 점심이었다. 군대를 전역하고 부산에서 살다가, ‘ 고향에서 살자’는
“선생님~ 선생님~ 하고 불러주시는 목소리가 자꾸 귓가에 울립니다.”“바쁜 일정을 다 미루고 그림 그리러 오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화사한 수국, 주렁주렁 열매가 가득한 블루베리가 너무 아름다운 집, 구경 가고 싶 습니다.““가장 연세가 많으신 우리 어머니의 고운 모습에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어머니의 미소는 참 많은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꽃 중에 꽃, 해바라기를 잘 그리시는 어머님, 그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이름 석 자를 쓰시며 너무나 활짝 웃어주셔서 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나는 못 그려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셨
부모교육이란 부모 역할 수행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부모, 예비부모, 자녀 등을 대상으로 부모교육문제와 자녀교육문제를 내용으로 모든 교육적 방법을 동원하여 지도하는 활동이며 부모로 하여금 건전한 자녀교육관을 갖고 하고 자녀에 대한 지도능력을 키우며 부모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함양하여 올바르고 효과적인 부모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부모교육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에게 지식과 정보 그리고 기술을 알려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된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녀에게
엄마! 이 더운 날 일 나가려고?제발 좀 쉬어! 딸아! 이 나이에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행복한 일이야! 형형색색 수놓은 듯 빛바랜 꽃이 찰랑이는 광양의 어느 여름! 이 무더운 여름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35°를 웃도는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관상용 꽃을 심기 위해 장작같이 거친 손을 분주하게 움직이는 꽃 할머님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 할머님은 덥지만 여린 꽃들을 보기만 해도 그 어떤 더위도 이겨 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대부분은 꽃이라고 하면 겨울에 몽우리를 오므리고 있다가 따듯한 봄이 슬그
문화예술은 그동안 다른 경제활동에 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적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재정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그 자체로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인식되지 못하여 늘 다양한 담론과 논의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문화예술의 가치와 잠재력은 낙후된 도심의 시민들의 삶과 질의 향상과 도시경쟁력을 갖추는 원천이라고 말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의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도심의 낙후된 건물과 도로 등의 변화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재활과 삶의 질,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등의 관심을 담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꽃 피고 나무되고 우리 집이 그려지던 날 참 많이 웃었소. 이름 석 자 쓰며 웃고 참 많이 떨리기도 했소. 점 하나 선 하나에도 ‘잘 그린다’ 선생님 칭찬에 코끼리 춤을 추며 그림을 완성했지. 너무 행복하고 고마운 시간이었소. 그림 그리던 날 수요일, 자꾸 생각나 그리워질 것 같소” 김순애 할머니의 특별한 수요일김순애 할머니가 그린 집은 두 종류다. 먼저 초가삼간 지붕에는 잘 익은 박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마루 앞엔 고무신 한 켤레가 놓여있다. 마당에는 닭 두 마리가 모이를 쪼아 먹고 있는데 한 놈은 화려한 색의 꼬리 깃에 아랫볏도
한여름, 계곡에만 들르시고 그냥 가시는 거 아니죠?광양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알려 드리는 꿀TIP ♡구석구석 광양을 즐길 수 있는 광양 시티 투어가 있는데요. 여행의 계절인 봄(4~6월), 가을(9~11월) 뿐 아니라 7~8월 여름!광양 야경코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햇빛광양시티투어 를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광양 시티투어 예약은 광양시청 홈페이 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토요일, 일요일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자리 선점을 위해 예약은 필수 ♡순천역(15:00)을 출발해서 광양버스터미널(15:30), 중마관광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