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光陽灣) 知音 남성대임진년 구국의 봉화를 올리던 구봉산 아래남해와 여천 병풍처럼 둘러있고일천팔백 년 세월 영취산 흥국사 풍경소리변함 없건만,지리산 맑은 물 굽이 돌아 매화향 그윽한 섬진강물이 안기는어머니 품속 같은 물고기들의 고향 광양만(光陽灣)상쾡이 굼실거리며 몰려다니고돗단배 한가로이 떠있는 풍경도 옛이야기 바다가 뭍이되어 짱뚱어 뛰어다니고 칠게 가족들 춤추던 갯펄은 조개들의 무덤이 되어 컨테이너 박스 성곽처럼 쌓여 있고섬처럼 거대한 선박들은 멈출 줄 모르는 욕망으로 기린처럼 늘어선 기중기들을 쉴 틈 없이 재촉하고세계를 누
驚蟄禮讚(경칩예찬) 叙光 張喜久 삼동에 숨은 벌레 감흥이 펼쳐지고 사계절 순환하는 행동엔 변함없네 장래의 아름다운 절기 야화로 이어지리. 三冬地蟄醒長眠 萬物蘇生感興宣 삼동지칩성장면 만물소생감흥선 四季循環行不變 將來佳節野花連 사계순환행불변 장래가절야화연‘땅 속 벌레 긴 잠 깨고 만물 소생 감흥 펼쳐, 계절 순환 변함없고 절기 야화 이어지리’ ‘경칩’은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45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경칩이 돌아오면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린다. 개구리들은 번
立夏禮讚(입하예찬) 叙光 張喜久 꽃지는 나뭇가지 여름으로 옮겨가고 덥지 않고 춥지 않은 이 좋은 가절인데 끝 봄이 순환해가네 세속 잊고 시 읊고. 落花萬樹葉靑枝 春季循環自夏移 락화만수엽청지 춘계순환자하이 不暑非寒佳節到 俗忘詩詠樂同卮 불서비한가절도 속망시영락동치‘낙화만수 푸른 잎은 여름으로 옮겨가고, 더위 추위 아닌 가절 시를 읊어 즐기면서’ ‘입하’는 ‘곡우’와 ‘소만’ 사이에 들며 양력 5월 6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45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입하가 되면 곡우에 마련했던 못자리도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최근 사회적 분쟁 및 갈등으로 인한 잦은 집회·시위 중 과도한 방송차량의 소음 등으로 인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집회시위는 헌법 제21조 1항에 ‘모든 국민은 집회의 자유를 가질 수 있다’ 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한 집회·시위의 보장을 말한다.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따르면 ‘시위 주최자가 기준을 초과하는 소음을 발생시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유지명령과 사용중지를 명하거나 확성기를 일시보관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라고 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穀雨禮讚(곡우예찬) 叙光 張喜久 춘시에 화한 대지 천산엔 나무 가지 좋은 계절 시 읊고 세속을 잊었던가 수심을 일소함일지니 어찌 슬픔 있으리. 融融大地滿春時 日暖千山綠樹枝 융융대지만춘시 일난천산녹수지 好節吟詩忘世俗 愁心一掃有何悲 호절음시망세속 수심일소유하비‘화한 대지 춘시 가득 천산 나무 푸르구나, 좋은 계절 세속 잊고 수심 일소 세속 잊고’ ‘곡우’는 ‘청명’과 ‘입하’ 사이에 들며 양력 4월 20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0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곡우가 되면서부터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경農耕이 시작된다. 이 때 쯤
스마트폰의 출현은 우리 일상에서 많은 것을 바꾸어놓고 있다. 비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4명의 후보들이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TV토론 등 후보들간의 토론의 상당 부분은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을 설명하는 것보다 상대후보를 공격하는데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유력 후보들의 경우 사법적 리스크까지 안고 있다. 실체적 진실과
시인은 시를 읊어가면서 흥취를 찾아 내고 淸明禮讚(청명예찬) 叙光 張喜久 동풍 불어 떠난 제비 초가집 돌아오고 시인은 시를 읊어 흥취를 찾아내니 농부는 씨 뿌려 놓고 논밭에 옮겨심네. 東風燕子草家回 大地春光燦爛開 동풍연자초가회 대지춘광찬란개 詞伯吟詩尋興趣 農夫播種亦移栽 사백음시심흥취 농부파종역이재‘동풍연자 초가 돌고 봄빛 대지 찬란하네, 시를 읊은 시인 흥취 농부들은 씨뿌리며’ ‘청명’은 ‘춘분’과 ‘곡우’ 사이에 들며 양력 4월 5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0도에서 돌아 15도 위치에 있을 때다. 청명은 식목일과 겹치고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사장공모에 광양출신 인사를 비롯한 광양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범 10년차를 맞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광양항 활성화를 이끌어 갈 선장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광양항 개항 이후 컨테이너부두공단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사장이나 사장들이 광양항 활성화에 사심없이 임해왔는가는 의문이다. 공공기관인 공단의 이사장이나 공사의 사장선임에는 정권의 의중이 반영될 수 밖에 없고, 정치권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임
春分禮讚(춘분예찬) 叙光 張喜久 춘분 경색 아름다워 만리화풍 부는 거리 하늘엔 기러기 떼 구름 속에 사라지고 물가를 뛰어 다니는 동네 입구 개구리. 大地春分景色佳 和風萬里滿人街 대지춘분경색가 화풍만리만인가 天空雁陣飛雲裏 洞口蛙群躍水涯 천공안진비운리 동구와군약수애‘대지 경색 아름답고 만리 풍화 사람 가득, 기러기 떼 날아가고 개구리들 뛰어 다녀’ ‘춘분’은 ‘경칩’과 ‘청명’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21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60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춘분점은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항하여 적도를 통과한 지점이다.
광양시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항만산업이 경제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철강·항만 도시다. 이중 지난 87년 건립한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광양시는 전남을 대표하는 공업 도시 중 하나로 성장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현재 광양제철소가 있는 금호동에는 금호동 주택단지가 있다. 금호동 인구는 2021년 8월 기준 1만1,730명이며 공동주택 단지는 연립주택 2,800여 세대와 아파트 2,270여 세대 등 총 5천여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안타까운 것은 금호동 주택 단지 대부분이 건립된 지 30년을 넘
驚蟄禮讚(경칩예찬) 叙光 張喜久 삼동에 숨은 벌레 감흥이 펼쳐지고 사계절 순환하는 행동엔 변함없네 장래의 아름다운 절기 야화로 이어지리. 三冬地蟄醒長眠 萬物蘇生感興宣 삼동지칩성장면 만물소생감흥선 四季循環行不變 將來佳節野花連 사계순환행불변 장래가절야화연‘땅 속 벌레 긴 잠 깨고 만물 소생 감흥 펼쳐, 계절 순환 변함없고 절기 야화 이어지리’‘경칩’은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45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경칩이 돌아오면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린다. 개구리들은 번식
雨水禮讚(우수예찬) 叙光 張喜久 길가에 얼음 녹아 동군이 덕을 펴고 양류의 시냇가엔 새싹이 터나오니 초가집 매화의 향기 토하는 중이로군. 路邊解凍好同翁 日暖東君布德功 노변해동호동옹 일난동군포덕공 楊柳溪川新嫩出 梅花草屋吐香中 양류계천신눈출 매화초옥토향중‘얼음 녹자 좋아하고 동군 포덕 공이로군, 양류개천 새싹트고 매화향기 토하면서’ ‘우수’은 ‘입춘’과 ‘경칩’ 사이에 들며 양력 2월 20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양력 3월이 꽃샘추위라 하여 추위가 맹위를 떨쳤지만, 이 때에 날씨가 풀리고 봄기
立春讚詩(입춘찬시) 叙光 張喜久 입춘이 다다르니 소나무에 학이 놀고 청제가 귀환하니 순리를 따르구나 신년엔 대길 만복을 덕을 쌓아 베풀고. 立春到達鶴遊松 靑帝歸還順理從 입춘도달학유송 청제귀환순리종 大吉新年承萬福 施恩積德亦仁容 대길신년승만복 시은적덕역미용‘입춘 도달 학은 놀고 청제 귀환 순리 따라, 신년 대길 만복 잇고 시은 적덕 얼굴 곱네’ ‘입춘’은 ‘대한’와 ‘우수’ 사이에 들며 양력 2월 4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입춘을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여러 가지 민족적인 행사를 치루었다.
大寒讚詩(대한찬시) 叙光 張喜久 천도가 순환하여 흰 눈이 쌓였구나 소나무 변치 않아 뻬어난 군자 기상 대나무 예전 같은 절개 한가하게 지키네. 天道循環異節還 大寒銀屑積千山 천도순환이절환 대한은설적천산 蒼松不變君子秀 綠竹依然守節閒 창송불변군자수 록죽의연수절한‘천도 순환 다른 계절 온 산하에 쌓인 순환, 창송불변 군자기상 녹죽 의연 절개 지켜’ ‘대한’은 ‘소한’과 ‘입춘’ 사이에 들며 양력 1월 20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00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겨울철 추위는 입동에서 시작하여 소한으로 갈수록 추워지며 대한에 이르
혹자는 “시장은 임명제를 해야 한다. 시의원은 필요가 없다.”라고 한다.진부하고 고루한 사고라고 흘릴 수 있지만, 한편 지방자치가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많은 깨시민들의 투쟁으로 쟁취한 풀뿌리 민주주의 소중한 권리를 되돌려서는 안되고 더더욱 참정권이 훼손되어서도 안된다.관선시대에 시장군수는 임지에서 1년 남짓 근무하면서 지역의 기득권층만 소통했다면 오늘날 소시민의 사회적 위상은 역설적이지 않은가?우리시는 유구한 세월 농어촌 지역으로 정체되어 오다가 1980년대초 광양제철이 들어서면서 산업화로 광양만 시대를
小寒讚詩(소한찬시) 叙光 張喜久 날 저문 겨울 추위 귀갓길 미끄럽고 송죽의 찬 기운에 추워도 군자답네 눈 속에 맺힌 매화도 절개 위반 않구나. 日暮冬寒着厚衣 朔風滑路急家歸 일모동한착후의 삭풍활로급가귀 竹松冷氣眞君子 雪裏梅花節不違 죽송냉기진군자 설리매화절불위‘겨울 추위 옷을 입고 북풍 불어 귀깃길로, 날 추워도 군자답고 매화절개 위반 않네’ ‘소한’은 ‘동지’와 ‘대한’ 사이에 들며 양력 1월 6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절후의 이름으로 보아 ‘대한’ 때가 가장 춥다고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
入廛垂手(입전수수) 叙光 張喜久 진흙탕 맑은 물 속 중생 얼굴 볼 수 없고 세존이 사용한 비법 울고 웃는 진실이니 연화 꽃 보이는 수중에 피어나게 하리라. 入泥淸水往任來 哭笑重生不見腮 입니청수왕임래 곡소중생불견시 使用世尊眞秘法 蓮花更示水中開 사용세존진비법 연화갱시수중개‘진흙탕을 마음대로 중생 얼굴 볼 수 없네, 세존께선 비법진실 연화꽃을 피게 하리’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열
광양시가 지난 24일부터 제2차 긴급생활지원비 25만원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이번 긴급생활지원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15만 시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지난해 전남에서 최초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재난지원금과 마스크 5매씩을 지급, 광양시민으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했고 주변 지자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지난해 지급한 재난지원금 300억원은 광양사랑상품권 카드로 지급 되어 외부유출 없이 우리 지역 내에서만 사용함으로써 코로나1
返本還源(반본환원) 叙光 張喜久 근본을 돌이키니 이미 공이 다했고 즉석에 장님 되고 귀머거리 되었구려 불경은 알지 못해도 봄이 오면 꽃이 피리. 根本還源已盡功 不如卽席過盲聾 근본환원이진공 불여즉석과맹롱 佛經不識庵中物 依舊春來獨者紅 불경불식암중물 의구춘래독자홍‘공은 이미 다되었고 귀머거리 장님됐네, 불경 암자 모르면서 봄이 오니 꽃은 홀로’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아홉 번째의 [반본환원(返
人牛俱忘(인우구망) 叙光 張喜久 힘이 굳센 소를 없애 빈털터리 모두 잊고 화력이 다했어도 붉은 화로 곁에 두네 천추엔 조정이 있음을 허락할 수 있으리. 鞭革堅牛盡失空 已無細部忘虛通 편혁견우진실공 이무세부망허통 紅爐火力不消却 何許天秋有祖宗 홍로화력불소각 하허천추유조종‘굳센 소를 없애버려 빈털터리 통과했네, 화력 이미 남았으니 천추조정 허락할까’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여덟 번째의 [인우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