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감사의 계절입니다. 겨울은 차가운 구름과 바람의 시간입니다.추운 겨울은 따뜻한 여름의 바람과는 달리 아무리 태양의 뜨거움이 길고 길더라도 무겁고 차가운 구름과 살을 에는 듯한 바람에는 속수무책입니다.그저 허울 좋은 화려함이지 뼛속까지 얼어붙게 하는 한기와 냉기를 막을 수 없는 계절 바로 겨울입니다.첫눈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벌써 일주일을 지났습니다. 마치 눈이라도 당장 내릴 듯 기세등등한 차가운 바람들이 길거리 오가는 이들의 외출복에 스며듭니다.11월 월말은 본격적으로 더 추워질 길목에 서 있는 겨울 이야기의 주인공인 자신
풀과 나무들 모두 예쁜 옷을 멋지게 차려입고 “나 좀 봐 주세요 ” 하고 손짓을 한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보랏빛인지 하얀색인지 누가 마술을 부리고 있는 듯한 멋진 색을 가진 구절초가 씨앗을 품은 채 꽃잎이 지고 이젠 노란 산국이 벌떼들을 초청해 날마다 파티를 한다.남정농장에서 바라본 남정 황금들녘도 벼 베기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밭에선 아지매들의 콩 수확이 조용히 행해지고 있다.친정 엄마가 막 작업했다고 서리태 한 되박을 들고 오셨다. 맛있을 때 밥에 넣어 먹으라고... 농사짓는 딸까지 챙기시느라 내가 염치가 없다.언젠가 서리태
광양읍 우시장 사거리에서 시계탑사거리 구간 도로의 빈번한 교통사고로 인해 인명피해와 물적피해, 교통체증에 대해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리고 해결방안으로 이 구간에 대해 도로 확장을 촉구합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광양읍 우시장 사거리에서 시계탑 사거리 도로 구간은 폭12m에 2차로 도로이며, 양쪽으로 보도가 형성돼 있습니다. 인동로타리에서 시계탑 사거리 구간과 목성 중앙로 사거리는 모두 4차로 도로, 우시장사거리 주변은 최대 8차선 도로입니다.이는 넓은 차선을 확보한 방향에서 차선이 적은 방향으로 진입 시
중마장애인복지관이 10월31일 중마중앙타운 광장에서 중마중앙타운상인회, 광양화랑로타리클럽, 광양비전로타리클럽과 함께 ‘10월 愛 마지막을 함께하는 위드(with)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했다.위드(with)플리마켓은 중마장애인복지관이 그동안 지역사회에 받은 사랑과 감사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 광양시민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눈길을 끄는 장터가 펼쳐졌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20여개 플리마켓팀이 간식, 의류, 네일아트 등을 판매했다. 복지관 관계자들도 셀럽으로 참여했다.△소비자연합(비누, EM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하늘이 높기도 하지만 떨어지는 낙엽향기가 마른 감정의 골에 불을 지피듯 오감이 춤을 추고 노래하니 풍요로운 계절이기도 합니다.어떤 이는 여유롭게 걸어보면서 가을의 향연을 만끽하기도 합니다.그러나 그토록 기다리던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나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코로나19 이전에는 경기가 회복과 불황을 거듭해도 그 폭이 요동치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20여 개월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의 일손은 어수선하고, 각자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으니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오늘 본 의원은 ‘아이스팩 수거 확대와 재사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팩 생산량은 전년(2억1천만개)보다 5천만 개 늘어난 2억6천만 개로 추산됩니다.이 중 80% 정도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고, 15% 정도는 하수구로 버려진다고 조사결과를 발표 했습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택배 물량이 급증해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아이스팩 사용률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버려지는 아이스팩 처리 문제가 우리사회 전반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야기
곡식들이 익어가는 가을, 알밤은 온데간데없고 빈 밤송이들만 밤나무 밑을 수북이 덮고 있다. 자기 일을 다 마친 줄 알았더니 할 일이 또 남았나 보다. 산책하던 체험객들이 혹시나 해서 뒤적거려 본다. 벌레 송송 밤톨 몇 개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른 한편엔 이른 대봉감이 빨갛게 익어 홍시가 되어 툭 떨어진다.김장 채소밭엔 총총이 꽂아둔 쪽파가 논에 모 심어진 것처럼 줄줄이 올라와 있다. 그 옆엔 갓하고 당근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어 솎아줘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클까 지켜보던 무도 제법 모양을 갖추어 가고 있다. 솎아
광양소방서(서장 최현경)가 국립소방박물관 건립과 인천소방의 역사 보존을 위해 소방유물 수집·기증 운동을 펼치고 있다.광양소방서는 소방의 변천·발전에 대한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국립소방박물관에 전시·운영할 수 있도록 소방유물 수집·기증 운동을 전개한다.이번 운동은 우리나라 소방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근대 개항(1876년) 이후 1980년대까지 곳곳에 숨겨진 소방관련 역사자료를 찾아 소장 가능한 소방유물 보존을 목표로 연중 추진된다.출처가 분명하고 역사적인 의미와 얘기를 담은 소방 관련 문헌, 서적, 사진, 그림, 의복, 장비
광양시가 2021년 비만 예방의 날을 기념해 비만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활 속 걷기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워크온 10월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비만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며 국민건강에 큰 위협을 주기 때문에 더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학교, 지역사회, 국가 등 각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사회적 질병이다.시는 비만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오는 27일까지를 ‘비만 예방의 날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워크온 두 발로 걷기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위해 야외 활동이 빈번해지는 시기가 찾아오면서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도 많을 것 같다.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고도 무더웠다. 그로 인해 말벌의 번식도 활발하고 독성도 강해졌다. 개체 수가 늘어난 만큼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소방청은 지난 7월30일 오전 9시부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예보프로그램 위험지수가 올라갈 경우 ‘벌 쏘임 사고 경보’ 단계로 상향된다.전국 최근 3년 평균 벌 쏘임 사고는 5663건이며 이중 1921건(33.9%)이 추석 전
9.이른 가을준비로 분주한 일상 때 아닌 가을장마로 빨래를 하루에도 몇 번씩 널었다 걷었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쫄딱 비를 맞히기도 한다. 어쩌랴. 다시 세탁기 돌리면 되지 뭐. 저녁 무렵이면 제법 시원한 바람이 저녁 산책길을 반겨주는 요즘이다.몇 달 전부터 체험장 앞 화분 몇 개에 와송을 심어 놓고 먹을 수 있게 되기만을 눈 빠지게 지켜보고 있다. 심어만 놓으면 된다고 했는데 웬걸 아닌 것 같다. 물에 약한 녀석들이라 소낙비가 자주 내린 요즘 이놈들이 하나 둘 녹아 흙과 한 몸이 되어 버린다.안되겠다 싶어 비 온다는 소식만 있으면
체험활동이 많아지고 바빠지자 남편은 새벽마다 예초기를 메고 나선다. 꼬맹이친구들 다닐 길만이라도 깨끗하게 베어 놓는다고 나선 새벽녘엔 벌레들도 극성인가 보다. 얼굴이며 귓볼까지 피부가 노출되는 곳은 온통 공격대상이다. 여기저기 빨갛게 부어있다. 보톡스 맞은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내일 새벽에 또 나갈 것이다. 남편이 잠든 저녁 난 모기퇴치제와 버물리 연고를 대량으로 만들었다. 긴 여름날을 위하여!6월의 남정골은 매실 수확으로 바쁘다. 몇 년 전까지 만해도 투두둑 투두둑 툭툭 여기저기서 매실 따서 담는 소리가 음악소리처
노인복지라는 개념이 척박했던 10여년 전 부터 세심한 케어와 정서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차곡차곡 입지를 다져온 옥곡노인복지센터(센터장 선미정).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며 광양의 노인복지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선미정 옥곡노인복지센터장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요양보호는 어르신들의 황혼이 아름답고 정갈하도록 지원하는 가치있는 복지서비스다” 마주앉은 찻잔 사이로 던진 첫 질문에 확신을 담아 운을 떼는 선 센터장.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을 고심하던 중 노인복지센터 개소를 결심했던 선 센터장은 강산이 한번 변한 세
선거의 때임을 피력하는 듯 크고 작은 세를 모으느라 분주한 여름중심에 있습니다.이미 경선열기로 과열현상인 대통령선거 후보 난립으로 신문방송 뉴스의 반 이상은 세세한 후보 소식으로 일일 행보와 동선이 그림을 그리듯 전파를 탑니다.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고 있는 터에 지방 선거를 앞둔 지역 단체장 그리고 의원 선거 열기도 점차 여름열기 못지 않게 뜨거워지는 양상입니다.광양도 별반 다름이 없는 모양새입니다. 점점 선거철의 시계가 움직이면서 자신만의 때가 도래 했노라고 여러 후보자들이 고개를 내밀고 여러 모임과 행사에서 멋진 미소와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다양한 가족 특성 고려 복지서비스 제공높은 만족도로 서비스 질 검증 받아 내년 5월 센터 이전…접근성‧효율성 상승 기대 # 사례1. 필리핀에서 광양까지 시집 온 12년 차 예쁜 딸을 둔 엄마예요. 낯선 광양이었지만 고향처럼 여기면서 정신없이 지내던 어느 날, 제게 느닷없이 병마가 찾아왔어요. 큰 병원에서 ‘급성신부전증’이라고 하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신장이식만이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었지만, 가정형편상 엄두도 낼 수 없었죠. 저처럼 해외에서 이주해 온 친구들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 터
광양港아 구봉산 구름에 머물다 내려온 길호 바다야 가야산 구름에 멈추다 흘러온 길호 바다야아련한 안섬 전설에 묻혀 한없이 울고 영원히 우는구나 홀로 지킨 바다 혼자 남은 항구 섧띠풀은 금빛 햇살 춤을 추고 홀로 지킨 사랑 혼자 남은 이름섧띠풀은 금빛 물살 노래 하니기억속 흩어진 광양바다 추억속 얼룩진 광양바다다시 찾으리 다시 부르리 옛사랑 그리운 광양港아 옛사람 보고픈 광양港아다시 안으리 다시 만나리 광양港아 기억속 흩어진 광양바다 추억속 얼룩진 광양바다다시 찾으리 다시 부르리 그대와 떠나는 광양港아 너와나 만나는 광양港아다시 날으
“아버님, 동학은 남녀가 차별이 없다고 했지 않습니까?”“흐음, 동학은 남녀를 차별하지 않고 어린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귀하게 대접을 하라고 가르치지.”“그럼, 당제도 여인이 주관하면 되지 않습니까? 이서단 언니는 영험해서 기도를 하면 하늘과 뜻이 통한다고 사방에 소문이 났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영험한 사람이 제관이 되어 당제를 지내야지, 무얼 고민하십니까? 아버님이 여자는 제관이 될 수 없다고 하시면 동학을 허투루 믿는 것입니다”이방언은 어린 딸에게 뒤통수를 맞는 것 같았다. 中 “
「아프고 또 아프길, 행복한 내 모습 보면서 날 버린 걸 후회하며 울며 살아가길……. 그대 아프길 바랐는데 내가 더 아파요. 행복하다고, 앞으로 그럴 수 있다고 내 마음을 속여 말을 해도……」가수 티아라가 부르는 노래 ‘좋은 사람’의 가사 일부분이다. 물론 곡도 슬프지만 노랫말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애달프게 느껴져 이런 바보 같은 사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그녀의 잠 못 이루는 심경이 안쓰럽기조차 하다.짐작건대 두 남녀가 사랑을 했고 버림받은 그녀가 일부러 다른 남자와의 만남을 드러내며 내심 옛 남자가 후회와 눈물 속에 몸부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