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국제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여수시는 ‘2007여수국제범선축제’ 마지막날인 7일 오후 환송식을 겸해 국제해양관광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이날 직접 발표한 국제해양관광도시 선언문을 통해 “여수는 천혜의 바다 환경과 생태자원,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중심으로 한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특히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를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여수시가 육지와 해양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박람회 예정지인 신항일대와 오동도, 자산공원을 포함해 해양 종합관광단지를 정비하겠다”면서 “이와함께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호국문화유적지, 여수~고흥간 11개 연륙 연도교, 공룡화석지 등을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정부는 벌써 여수신항 일대를 8만톤급 대형여객선이 기항할 수 있는 크루즈항만으로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한 SOC 확충, 해양레포츠 관련 사업, 숙박시설 등 다양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21세기 관광패턴은 주 5일 근무제의 확산 등에 따라 해양을 테마로 한 레저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에 적극 부응해 여수시가 세계적인 해양도시들과 견줘 손색이 없도록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갖춰나가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시는 천혜의 해양기반 조건을 토대로 이번 국제범선축제와 같은 해양관광 세일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국내외 투자유치를 더욱 가속화해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여수신항 러시아 범선 팔라다호 앞 광장에서 열린 국제해양관광도시 선포식은 식전행사로 해양소년단 랩댄스 공연, 여수시립국악단 모듬북 공연이 펼쳐졌다.

2007여수국제범선축제 환송행사와 축제 기념사진 증정, 국제해양관광도시 선언,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국제해양관광도시 선포때는 축포발사와 축제 참가 범선들의 기적 울리기,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풍선 2천12개를 날리는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여수 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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