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해양도시 여수가 범선축제의 메카로 우뚝 섰다.

여수시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해상국립공원 오동도를 낀 여수신항 일원에서 2007여수국제범선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는 러시아 초대형 범선 팔라다호(2천987톤)와 나제즈다호(2천297톤), 한국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135톤), 중국 고대범선을 재현한 뤼메이모호(139톤) 등을 비롯한 국내외 40여척에 이르는 중·대형 크루즈급과 소형 요트들이 참가했다.

또, 한국 해군 호위함 충남함도 참가했는데, 이들 초대형 범선과 요트들은 일정표에 따라 레이스를 펼치거나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여수시는 한국도시로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2007 여수국제범선축제’를 계기로 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시는 국내에서 한두차례 치러진 이벤트성 범선축제를 완전히 탈피, 페스티벌과 레이스가 완벽하게 조화된 대규모 축제, 국제적인 명성을 쌓을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기술적으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여수시는 요트스쿨을 포함해, 요트협회 등 관련기구, 요트경기장, 인적 자원, 여기에다 해양레저관광에 필수적인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여수연안의 이점을 살려 여수국제범선축제를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범선축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역사와 전통, 문화, 해양이 조화롭게 어울린, 전국민의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착실히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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