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선과 제강과정을 거친 철강은 압연공정을 거치면서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가공된다.

압연공정은 열연과 후판, 선재로 나눌 수 있다.

후판 공정은 열간압연 공정과 마찬가지로 슬래브를 가열한 후 압연하는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후판이란 두께가 6mm이상인 강판을 말한다.

강판은 두께에 따라 박판과 중판, 후판으로 나뉘는데 박판은 두께가 3mm 이하인 강판을 말하고, 중판은 3~6mm, 6mm이상은 후판으로 불린다.


후판재, 건축·교량·선박용으로 사용


후판공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은 두께가 6mm ~ 200mm, 폭이 1,000mm ~ 4,500mm이며, 길이가 3m에서 최대 25m가 되는 두껍고 평평한 판이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보일러, 압력용기, 건축용, 교량용, 조선용, LNG 탱크용 등으로 사용된다.

후판은 일반 용접구조물, 교량, 산업기계, 건축, 해양구조물 등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강판이다.

KS규격에 따르면, 후판은 일반구조용강, 용접구조용강, 압력용기용 강재, 압력용기용 조질형 Mn-Ni강 및 Mn-Mo-Ni강 강판, 보일러 및 압력용기용 탄소강 및 Mo강 강판, 저온 압력용기용 Ni강 강판, 기계구조용 탄소강판으로 나뉜다.

선재 공정은 막대기 모양의 빌릿을 가열한 후 27 ~ 29개의 압연기를 연속으로 통과시켜 단면을 축소하고 길이를 증대시키는 방식으로 철사모양의 선재를 생산하게 된다.

선재는 스프링, 피아노선, 타이어의 소재, 볼트·너트, 베어링 등의 소재가 된다.


선재류, 자동차 부품 및 산업기계분야 폭넓게 사용


스프링강 선재는 자동차 현가 장치에 사용되는 내피로특성이 우수한 극청정 합금첨가강이며, 베어링강 선재는 반복되는 고하중 하에서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우수한 극청정 고합금 강재이다.

냉간압조용 선재는 냉간압조, 단조, 압출 등의 방법으로 볼트, 너트, 스크류 등으로 만들어져 자동차부품 및 산업기계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며, 피아노 선재는 극세선 신선성, 고강도, 내피로성이 우수한 고탄소 청정강이다.

타이어코드용 선재는 고탄소강 선재를 0.4~0.15mmØ의 극세선으로 신선가공 후 코드로 꼬아서 자동차 타이어의 보장재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제조과정에서 고속가공 및 타이어가 받는 동적하중에 견딜 수 있도록 엄격한 품질관리를 실시해 생산된다.

고장력강 선재는 콘크리트 전신주, Pile등에 이용되는 PC봉강의 일종으로 미량의 Boron이나 다량의 Si가 첨가된 기계구조용 탄소강을 고주파 열처리하여 제조하며, 일반강 대비 탄성 한계점이 높은 특징이 있다.

경강선재는 고탄소강 제품으로 와이어 로프, 정밀스프링, 베드 와이어 및 일반 PC강선 등에 이용된다.

쾌삭강 선재는 쾌삭강 원소인 P, S등을 첨가하여 기계 절삭성을 높여준 강종으로서 자동차, 가전제품의 정밀부품 소재로 사용되며, 용접봉용 선재는 용접작업성 및 용착금속의 재질특성을 보증하기 위하여 성분의 미세관리가 요구된다.

연강 선재는 탄소(C) 함량 0.22% 이하의 저탄소강으로서 각종 철선, 못, 철조망 등의 제작에 사용되며, 기계구조용 합금강 선재는 고강도 볼트, 너트 등 주요 기계부품의 체결 및 구동력 전달용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Cr, Ni, Mo 등의 합금원소가 첨가된 고강도 제품이다.

〈황망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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