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섬진강 재첩의 명성을 보존하고 재첩산업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하동읍 신기리 일원에 재첩특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국비 30억, 도비 13억, 군비 22억, 민자 15억 등 모두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만242㎡의 부지위에 식당 8동(659㎡), 가공공장 1동(133㎡), 휴게실 2동(211㎡), 화장실 2동(133㎡), 전망대 1동(20.7㎡)등을 건립하고 또 녹지(4,546㎡),와 광장(2,558㎡)을 만들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시켜 나갈 방침이다.


군은 하동재첩을 명품으로 특화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2005년 6월 재첩특화마을 조성공사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같은 해 11월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실시설계용역을 지난해 1월 착공해 올 2월 완료했다.


또한 지난 4월 (주)우진종합건설과 공사계약을 완료하고 영산강 유역환경청에 협의 신청한 사전 환경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기에 사업을 추진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 재첩특화마을 조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첩특화마을이 들어서면 유통구조개선을 통해 하동재첩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광객들에게 하동재첩 체험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그동안 군은 전통 수산식품으로 미식가들에게 그 명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사랑과 인기를 독차지해 온 하동재첩의 명성을 잇기 위해 수차례의 어업인 교육과 군정발전토론회, 내고장 재첩사랑 서한문 발송 등 지난 2002년부터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강구해 왔다.


지난 해에는 하동 섬진강재첩 명성보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하동재첩 서식지 확대를 위한 섬진강 수계 환경 용역조사를 발주하는 등 생산과 유통, 접객업소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관내 식당 20곳에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재첩취급 모범음식점” 지정했고 오는 6월과 9월에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재첩 품평회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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