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능력 크게 늘어 경쟝력 확보·재배농가 소득보전 기여 기대


구례군 광의면 우리밀가공공장이 설립한지 14년만에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했다.


1990년대초 수입밀에 대응, 우리밀 살리기 일환으로 1읍면1특품 사업으로 시작한 우리밀가공공장(대표 최성호)은 그동안 시설 노후화로 지난해부터 현대화 시설사업을 착수, 1년여만인 지난 25일, 광의면 구만리 공장 현지에서 관내 기관장과 우리밀 생산 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시설 현대화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14억여원을 투입하여 기존 공장건물에다 122평을 중축, 집진장치와 제분기, 이송라인 등을 현대화 시설로 구축했다.


이번 시설현대화로 1일 가공생산량은 4t에서 15t으로 대폭 늘어나게 되었으며,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1천450t보다 4배 가까이 늘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제분 등에서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돼 수입밀 가공업체에 대응,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특히, 그 동안 구례지역 일대에서 계약 재배를 통해 우리 밀을 매입하여 왔으나 가공처리 능력이 늘어남에 따라 인근 시.군 지역까지 매입을 확대할 수 있게 돼 우리밀 재배농가의 소득안정과 고용창출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례 우리밀가공 영농조합 최성호 대표는 “FTA 협정 체결 등으로 농촌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이번 현대화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은 우리밀 재배농가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다”라며 “새로운 우리밀 가공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우리밀 소비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 공장에서는 우리밀가루나 국수, 통밀, 국수, 건빵 라면 등을 가공, 판매 뿐 만아니라 우리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우리밀 체험학습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구례 조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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