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이름난 경남 하동군 평사리에 토지문학 마을이 들어서게 돼 전국 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동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13억 5천만원을 투자해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상평마을 최참판댁 내의 부지 3,000㎡를 활용해 전통한옥 3동과 야외공연장 200평을 조성하고 최참판댁 연못 우측에는 1,000평 규모의 문학노천극장 1동과 최참판댁 상징 조형물 을 설치해 최참판댁을 명실상부한 농촌문화 예술체험마을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이미 지난 2004년도에 사업비 10억을 들여 지상 1층으로 216㎡ 규모의 평사리 문학관을 건립해 이곳을 찾는 전국 문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동군은 올해 사업으로 지난 3월에 한옥체험마을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전통한옥 1동(30평)을 우선 건립하고 최참판댁 안채와 행랑채 안에 있는 방 5개를 리모델링해 전국 문인들의 집필실과 창작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야외에서 학생과 문학을 좋아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문학강연이 가능한 워크샵 공간을 조성하고 문인협회 하동군 지부 주관으로 다양한 문학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한민국 유일한 문학체험마을의 고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혜택을 한몸에 받은 땅으로 옛 농촌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고 문학의 향기가 배어있는 친환경 자연마을로 80만평의 들판과 최참판댁 평사리 문학관, 토지세트 초가집 등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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