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철(Fe)은 다른 금속과 결합해 전혀 다른 특성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 진 금속재료를 합금이라고 한다.

합금은 금속재료의 성질이나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되어 오고 있는데, 철에 티타늄과 니켈, 구리, 알루미늄 등의 다른 금속을 첨가하면 순수한 철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지닌 합금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합금은 그 용도가 대단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합금의 발전은 과학기술의 진보와 그 궤를 같이 해왔다.

예를 들어 니켈에 코발트나 크롬을 첨가한 니켈기 초내열합금은 고온에서도 아주 큰 강도를 가지고 있어 가스 터빈용 회전판이나 제트기의 엔진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러 가지 합금 중 가장 일반적으로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스테인리스강이다.


스테인리스란 ‘Stain'과 'less'의 합성어로 녹이 슬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스테인레스강이 녹이 슬지 않는 이유는 금속표면에 크롬산화물이 치밀한 막을 형성하여 산화를 방지하기 때문인데 Cr성분을 12%이상 함유한 강을 스테인리스강 이라고 한다.

스테인리스강은 표면이 미려하여 의장성이 뛰어나고, 내식성이 좋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 제약이 적으며 위생적이다.


또, 가공성이 우수하여 변형이 용이하면서도 강도가 높고, 유지관리비용이 저렴하며 비교적 안전하다는 특성으로 우리 일상 생활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페인팅이나 도금을 하지 않고도 내식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표면 사상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우리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주방기구에서부터 전자제품 화학 및 중공업 전산업 분야에 까지 그 사용 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인체에 무해하고 스크랩의 완전한 리사이클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해물질을 생활환경으로부터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테인레스 강은 그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되어 왔는데, 포스코가 개발한 스테인레스 강에는 항균 스테인레스강이 있다.

항균 스테인레스강이란 말 그대로 세균의 증식을 방지하는 스테인레스강으로 기존 스테인레스강에 항균기능을 추가한 항균 스테인레스강의 세균번식 억제효과는 98~99%에 달한다.


또, 항균 스테인레스강은 700℃에서 5분간 시효 열처리과정을 거칠 경우 항균능력은 99.6%까지 향상된다고 한다.

스테인레스강은 폭넓게 사용되는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세탁기에도 스테인레스강이 이용된다.


전자동세탁기의 세탁조 소재로 쓰이는 스테인레스강은 자원재활용과 세탁용량 중가, 청결성 향상, 탈수능력 향상 등의 이점을 갖고 있어 매년 그 수요가 급격히 중가하고 있다.


세탁기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강의 비율은 60% 정도인데, 세탁기 한대에는 평균 6.5㎏의 스테인레스강이 사용된다. 세탁조 소재용 스테인레스강은 가공성, 내식성과 함께 미려한 표면품질 등의 특성을 갖추어야 하며, 용접성도 요구된다.

포스코는 세탁조용 스테인레스강의 특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탄소와 질소의 함량을 낮추고, 구리, 니오브 등을 첨가해 가공성과 내식성, 내열성, 용접성 등이 우수한 범용 스테인레스강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데, 이 스테인레스강은 국내 가전사의 가공시험에 합격했다.



(황망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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