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청정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생명체험학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례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40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 구례읍 봉남리 일대에 대지 2천700평, 건물 500평 규모의 생명체험학교 건립을 추진한다.


생명체험학교는 구례군의 강점인 천혜의 자연과 장수 고장의 이미지를 접목, 주로 아동과 노인층을 겨냥한 다양한 친환경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특히, 생명체험학교를 중심축으로 지역내 기관과 시설은 물론, 자연환경과 특산물, 문화를 체험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체험학교 자체 시설내에서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구례군 전체를 하나의 체험학습장으로 조직하여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생명체험학교 프로그램 용역을 맡은 중앙대학교 이희수 교수팀의 최종 용역 보고서에서는 구례군의 자연과 문화, 관광 자원을 농촌생활과 접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구례군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우리 콩, 토란, 녹차, 밤, 산수유 등 친환경 농업생산 체험과 전원생활 체험, 동편제 판소리 등 전통 문화체험,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계절별, 연령별 테마 가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 용역 결과에 따라 구례군은 프로그램 운영 전문인력 양성과 유관기관과의 조직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에 들어간다.


또한, 내년 하반기 체험학교가 건립되는 대로 도시에 사는 청소년과 노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홍보 마케팅 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생명체험학교는 구례의 모든 자연과 문화를 체험장으로 활용 운영하는 것으로 자연을 누리고 농촌 문화를 학습 하고자 하는 도시민들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의 농.특산물 수익 증대나 관광지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례 조현교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