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양지역에 포스코의 후판공장 유치가 확정되었다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얼마 전 순천의 해룡임대산단에 마그네슘 판재공장이 준공되었지만, 광양에는 (주)SNNC가 추진하는 페로니켈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그렇다면 니켈은 어떤 금속인가?

니켈은 주기율표 제8족에 속하는 은백색의 금속으로 원소기호는 Ni이며, 원자번호 28, 원자량 58.70, 녹는 점 1,455℃, 비중 8.845(25℃)이다.

니켈이라는 이름은 옛날 광부들이 보기에는 동광석 같았으나 동을 포함하지 않은 광석에 대해 위동(僞銅)이라 하여 쿠퍼니켈(Kupfer Nikel)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751년 스웨덴의 크론슈테트가 코발트광에서 철·동 이외의 금속의 존재를 발견하고 이른바 위동에서도 같은 금속이 있음을 알게 되어 이 금속을 니켈이라 명명하였다고 하는데, 니켈은 철과 같이 단조(鍛造)와 단접(鍛接)이 가능하고 전성(展性)과 연성(延性)이 크다.

또, 니켈은 강한 자성(磁性)이 있으나 철보다는 약하며, 공기와 습기에 대하여 철보다 안전하여 잘 산화되지 않고, 알칼리성에 강한 내식성(耐蝕性)을 갖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니켈은비철합금, 스테인리스강, 도금, 내식, 내열재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또, 니켈은 스테인리스강, 특수강, 도금, 주물, 화학 등 기초 산업소재의 원료로 수요변동이 산업생산지표와 유사한 패턴을 지니며 특히 스테인리스 산업과의 연동성이 크다.

니켈광의 매장 및 생산량은 60%이상이 상위 5개국에 분포될 정도로 공급이 편재되어 있는데, 대규모 투자비용 및 복잡한 생산 공법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광산~제련~정련의 일관체제를 갖춘 Major 업체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도 니켈의 특성이다.

특히,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상장 품목으로 Fund 투기에 노출되어 있어 LME시장에서의 단기차익을 노린 Hot Money 유출입이 빈번해 투기적 요소가 강한 금속이다.

이러한 낮은 수요와 공급의 탄력성으로 인해 가격 변동률이 매우 크다는 것이 니켈의 특징이다.

니켈 원광의 매장량은 6,170만톤으로 추정되는데, 순 Ni 기준으로 상위 6개국이 전체의 약 78.2%를 점유하고 있고, 2004년 기준 니켈 생산량은 126만3천톤 수준이다.

니켈광석은 황화광과 산화광으로 나뉘는데, 캐나다, 러시아, 호주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는 황화광은 화산 및 바위가 많은 땅 속 깊은 지역에 매장되어 있어 채광 비용이 높고, 광석의 니켈함량은 다양하나 보통 1.5~2.5% 수준이다.

황화광은 유황 성분이 많아 갈색을 띄며, 전체 니켈 매장량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 뉴칼레도니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생산되는 산화광은 땅 표면에 매장되어 있고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노천 채광이 가능한 산화광은 채굴이 용이하나, 광석의 니켈함량은 보통 1.0 ~ 1.8%수준으로 황화광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체 니켈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산화광은 니켈 품위 향상이 어려워 페로니켈 제조에 주로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신기술 개발로 Metal Ni 제조에도 사용되고 있다.

(주)SNNC가 생산하는 페로네켈의 광석은 이러한 산화광이다.

산화광은 호주, 뉴칼레도니아, 쿠바 등 적도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황화광은 캐나다, 러시아, 호주 등 극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니켈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지만,스테인리스강 부문이 65%를 차지하고 있다.

최종소비는 엔지니어링, 금속제품, 교통, 전기, 전자 등 다양하지만, 스테인리스강 산업동향이 니켈 수급에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테인레스강 이외에 니켈이 사용되는 곳은 항공우주산업이나 산업용 가스터빈, 배터리, 전동공구, LNG선이나 하이브리드카, 동전주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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