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표시제 등록으로 명품 반열에 오른 남해마늘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부가가치 상승의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남해 마늘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군은 최근 군내 마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마늘 파종 의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보다 1.7% 정도 마늘을 더 심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재배 농가 199개 마을 3,590여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556.6㎡를 심었던 이들 농가는 올해 약 1.7% 정도 늘어난 565.8㎡에 마늘을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43.6㎡이었던 논 마늘 재배면적이 451.2㎡로 늘고 밭 마늘은 111.6㎡에서 조금 감소한 110.9㎡를 심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개 읍면 가운데 고현면이 95.2㎡로 가장 많은 재배면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낸 남면은 4.1% 정도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 고현면이 3.7%, 삼동면이 3.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동면은 지난해보다 2.2% 정도 면적이 줄어 들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그동안 마늘 재배면적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인 성과로 분석하고 마늘 전업농 육성과 마늘 기계화사업 등을 통해 마늘 재배면적으로 계속해 늘여 나갈 방침이다.


실제 군은 1만㎡이상 마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마늘 전업농 희망 농가를 접수 받은 결과, 올해 계획인 45명보다 21명이 늘어난 66명이 신청하는 등 마늘 더 심기 운동이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마늘 재배면적 확대가 마늘산업 활성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주민들의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마늘 더 심기 운동과 함께 마늘 재배농가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남해마늘 총 재배면적은 1,500여 ha에 생산량은 2만 1천여 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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