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군수 조유행)이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 농공단지 개발에 나서 개발 사업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달 20일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체 유치를 위해 금성면 갈사리 일원 해안부 23만㎡에 민간개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발표한 후 지난 2일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가칭” 금성농공단지를 조성할 금성면 갈사리 일원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와 근접해 있으면서 해안부를 끼고 있어 지금까지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조선소 입지의 최적지임을 인정받아온 지역이다.

군은󰡐가칭󰡑󰡒금성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약 8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오는 31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고 11월중 우선 협상대상자를 지정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실시계획 승인을 득해 하반기에 사업 착수하면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조유행 군수와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를 포함한 10개 업체의 대표자와 투자 희망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개발 투자의욕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끌어 모았다.

특히 조군수는 투자자들에게“전국에서 해안을 끼고 있는 마지막 기회의 땅인 금성면 일원에 조선소가 설립되는데 한치의 차질이나 어려움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후원자가 되겠으며,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조선소를 만들어 동북아시대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군은 산업단지 조성과 국내 대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 중 특히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5개단지 1,252만㎡ 개발을 위해 노력해 오던 중 우선 대송산업단지는 지난달 31일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대송산업 주식회사와 투자협약(MOA)을 체결해 본격적인 개발을 가시화 시켰으며, 나머지 4개단지에 대해서도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구성 협의회를 갖는 등 개발을 위해 독특한 방법으로 추진하여 비상한 관심을 보여 왔다.

하동군 관계자는 “금성면 일원에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3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1만여명의 인구유입과 60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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