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자락에 있는 구례 산수유 마을은 여름을 지나면서 영글기 시작한 산수유열매가 온통 붉은색으로 변하여 온 들녘을 풍성하게 물들이고 있다.

노란 꽃으로 봄의 첫 소식을 전했던 산수유가 겨울의 초입에 들면서 붉디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가운데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자연의 신비로움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제1회 산수유 열매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번 축제는 구례군에 널리 자생하고 있는 산수유 열매를 자연관광 상품화하여 실질적인 군민소득이 되도록 산동면 이장단, 부녀회장단, 기관 및 사회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다.

첫날인 17일에는 산수유 시목지와 특설무대에서 좌도농악 길놀이, 팔도 품바공연, 산수유 효능설명 및 퀴즈대회, 군민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18일에는 산수유 열매 따기 체험, 산수유 술 담그기 체험, 산수유 씨 분리 체험 등 가족단위의 참가 프로그램과 산수유 포토존을 마련하여 추억을 담아갈 수 있게 했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산수유 술, 산수유 차, 산수유토종꿀, 토속 음식 등 입 맛 당기는 구례 향토 음식 별미를 행사장 일원에서 맛 볼 수 있다.

(구례 조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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