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계의 최고 명품인 경남 남해군의 죽방멸치가 국내 대표 브랜드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했다.

남해 죽방멸치는 최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한 ‘2008년 지역브랜드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돼 브랜드 경쟁에서 우월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달 전국 24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브랜드 컨설팅 지원사업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남해군 죽방멸치를 포함한 15개 지원대상 지자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사업비 2,500만원을 지원받아 남해죽방멸치의 브랜드 육성을 위한 이미지 조사와 브랜드 인지도, 경영 운영현황과 관리실태 점검 등을 통해 대표 브랜드로 체계적인 육성에 나서게 된다.

현재 군은 남해죽방멸치를 지리적 단체 포장제도에 출원해 놓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출원이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남해죽방멸치라는 공식적인 브랜드를 달고 소비자 공략에 나서게 된다.

특히 남해죽방멸치는 이번 브랜드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장기적인 브랜드 발전방향을 구축할 수 있게 돼 대한민국의 최고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지원사업 선정으로 남해죽방멸치를 명품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어민 소득증대와 함께 지역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해죽방멸치는 유속이 빠른 남해군 지족해협 앞바다에 V자형 참나무로 말뚝을 박아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인 죽방렴에서 잡힌다.

따라서 죽방멸치는 전부 살아 있는 상태로 잡혀 품질이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건조 및 포장과정에서 정성을 다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최고 상품으로 인정받으며 값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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