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갑, 유성준, 박봉술 명창 등 국악인 추모제가 지난 18일 구례군 구례읍 동편제판소리 전수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서기동 구례군수를 비롯한 지역 국악인과 유족, 주민등 500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희생정신을 기렸다.

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 일환으로 거행된 이 행사는 국악인들의 업적과 창법을 빛내고 우리 소리를 사랑하고 아끼는 후손에게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동편제의 거대한 한줄기를 이룬 국창 송만갑 선생은 구례읍 백련리에서 출생하여 조선 말기부터 일제시대까지 판소리의 명창으로 일제의 혹독한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고유의 소리를 지켜낸 절개 높은 국악인이다.

예로부터 국악은 우리선조들의 삶과 혼이 예술로 승화된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구례군에서는 국악인들을 추모하고 그 업적과 창법을 길이 빛내고 매년 전국판소리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례=조현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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