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야생차문화축제 준비에 가속도를 붙여가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2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제14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실무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축제 매뉴얼과 행동지침을 시달하는 등 앞으로 약 한 달여 남은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실무추진단은 군내 민간단체 실무자 30명, 군청과 읍면 계장급 70여명 등 10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민간참여를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 단체의 실무자를 대거 포진시켰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는 지난 1월에 위촉했던 조정국 총감독과 박희준, 박성선 감독을 비롯한 전수철 감리단장 등 축제전문가도 참석하여 실무진들과 진지한 토론의 시간도 가져 관심을 끌었다.

이번 매뉴얼에서 드러난 특징은 축제장을 기존의 차문화센터 중심에서 최참판댁과 평사리공원, 화개장터 등으로 다핵화하여 기존의 관광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

또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5월 4일 밤 섬진강 평사리 백사장에서 열리는 “섬진강 달빛 차회”, 최참판댁을 조선 시대의 아름다운 다관(茶館)으로 탈바꿈시켜 선보일 “천년의 다관 오색 찻자리”, 김동리 소설 ‘역마’를 배경으로 열릴 “화개장터 역마예술제”, 그리고 5월 4일 전국 차인 3천여명이 찻자리를 펼칠“대한민국 차인대회”, 쌍계사를 쉼과 여유의 공간으로 변형시킬 “휴 (休) 인 하동 (Hue in Hadong) 등이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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