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군민이 원하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행사본연의 의미와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공무원 이․취임식 및 퇴임행사를 축소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이에 따라 7월 1일 이후 부군수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의 이․취임식과 퇴임식 등 모든 공식행사가 폐지됨에 따라 6일자로 단행되는 기술센터소장과 하동읍장, 적량면장, 횡천면장, 청암면장, 옥종면장 등 6곳 부서장과 읍면장의 이․취임식을 없앴다.

하동군은 최근 3년간 공무원 퇴임 및 이․취임식과 관련, 이임식 21번, 취임식 25번, 취임 간담회 1번, 퇴임식 11번, 퇴임 간담회 27번을 개최한 바 있다.

군은 이번 의전 간소화지침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간부회의를 열고 군 본청 부서장과 읍면장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절반이 넘는 60%가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퇴임식의 경우 퇴임자와 이․취임자가 별도 초청하는 자리는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동군의 한 관계자는 퇴임시 기념품, 각종 정패 수여 등 군민의 부담을 없애고, 또 이․취임식으로 인한 주민 동원 등 지역민 불편을 최소화 해 행정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민선 3기 출범 후 군수사택 출입금지, 인사 외부 청탁금지, 공무원 수행 없는 군수 나 홀로 출장 등 행정개혁을 줄기차게 시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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