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백사청송 송림공원과 함께 섬진강 수변지역을 종합테마공원으로 조성하여 또 하나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해 하동을 찾는 내방객과 관광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하동읍 소도읍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시작한 섬진강 수변공원조성사업은 국비와 도비 28억원과 군비 등 총 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섬진강 수변공원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비롯하여 섬진강변 분수대 설치, 영․호남 접경지역의 하동상징 육교설치, 송림공원 점포정리 등 4가지 테마로 군민의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관광자원으로 조성됐다.

테마별로 살펴보면, 먼저 섬진강변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는 총연장 2.2km로 기존의 방치되어 있던 섬지강 둔치의 연안변을 정비하여 자전거도로와 함께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이렇게 섬진강변을 말끔히 단장하자 하동읍민들의 쉼터는 물론, 군민들의 체력단련코스로 자리 잡아 아침, 저녁으로 전 읍민이 하루에 한번쯤은 애용하는 코스가 되었음은 물론, 평소 섬진강변과 송림을 이용하고자 하나, 도로와 하천으로 단절되어 애를 태우던 하동읍 신기리와 목도리 500여 주민의 전폭적인 환영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일상레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송림이 끝나고 섬진철교 아래에는 섬진강의 새로운 명소인 분수대가 섬진강물을 한껏 분출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군민들이나 관광객에게 낮에는 더위를 식히고 마음의 여유로움으로 천혜의 자연자원인 섬진강의 시원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이곳을 찾는 송림의 야영객이나 산책하는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춤추는 분수대의 정취가 여름밤의 정겨움을 자아내고 있는데, 분수대 주변광장 바닥에는 태양광을 이용하여 여름을 대표하는 4개의 별자리를 설치해 자녀들과 함께 별자리를 확인하는 재미도 첨가 하였다.

또, 하동송림내 주차장주변에 난립되어 있는 점포들을 말끔하게 정비해 군민들의 휴식공간과 관광객의 쉼터로 가꾸기 위하여 추가사업비를 투입하여 자연친화적인 수변공원으로 정비 중이다.

이와 함께 송림공원에서 하동공원을 연결하는 육교가 아름답게 설치되어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육교는 단순한 육교라는 기능적인 차원을 넘어 영․호남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조형미와 예술적인 가치를 더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호남의 접경지역을 이루고 있는 하동군의 자존심을 담은 아름다운 조형물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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