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간전면 구 중대분교에 위치한 섬진강판소리 문화학교는 지난 22일 오후 5시부터 시원한 강바람과 맑고 청아한 지리산 계곡소리가 어우러진 ‘한 여름밤의 소리나눔 축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재단법인 한국판소리 문화재단(이사장 박정선)과 섬진강판소리문화학교(학교장 김소현)가 마련한 것으로 평소 판소리와 국악을 사랑하는 지역민과 지리산권 인근 시군 주민 400여명이 참석하여 국악, 판소리, 전통악기 연주회,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즐겼다.

1부 행사에서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구례좌도농악 김경숙단, 부산낙동민속보존회의 풍물굿, 진해국보예술단의 대북놀이, 판소리문하생들의 섬진강아라리, 적벽가, 가야금병창, 경남무형문화재 21호 교방굿거리춤과 남도민요가 공연되었으며, 2부 마당에서는 거문고, 아쟁, 단소, 피리 등이 어우러진 전통풍류와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동서양화, 문인화, 서예, 서각, 도예, 조각 등 국내 유명작가 40여명이 출연한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회가 마련돼 행사장을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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