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및 연계사업을 이용하는 결혼 이민자 수가 급속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문화 가족의 가장 높은 욕구는 한국어교육과 취업서비스인데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가정 내의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며, 부부간 서로 입장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주부들은 “친정에 전화도 못하게 한다”거나, “생활비가 부족하다”,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무시당하면서 사생활을 못 누린다”, “신분증을 빼앗겼다”, “도망갈 것이라고 의심 받는다”는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는 약 10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되어 있으며, 가정방문상담, 기관연계 상담 및 사례발굴 등을 센터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복합적인 문제를 oneㅡstop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기관 및 연계 복합적인 문제를 지원 및 상담을 하는 것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원센터 소속 가정방문 교육지도사가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일거리 창출과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에 더욱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긍정적으로 보면 다문화가정은 외국어를 한국인 2세들에게 교육함으로서 글로벌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농촌지역 남성들은 다문화 가정인 경우 주변 분들과 갈수록 대화의 장을 기피하고 사회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하기도 하는 일이 있다.

외국인여성들의 경우 본국에서는 대학을 나오고 직장까지 다녔던 이주여성들이 언어가 통하지 않아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무기력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이러한 여성들을 한국어교육과 문화교육을 통하여 취업까지 지도하여 준다면 한국에서의 생활에 자신감을 회복해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문화 가정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차이가 매우 크다.

도시지역에서는 취업의 기회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반면 농촌지역은 주변인구도 없고 접할 수 있는 문화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성들도 배우자 모국의 언어나 문화를 터득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며,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해 많은 가정이 불화를 겪기도 하는데, 잘 살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복지부에서도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설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개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외국적 동포 가족초청 문화체험 행사확대 지역 지도자 및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민원해소 방안을 모색한다면 이주여성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이며 자신감도 찾아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다문화 자원봉사자 및 실무자 교육 및 연수를 통하여 인력을 육성하여 사회에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본다.

(구례 조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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