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시작한 국제음악제인 화엄제가 오는 23일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화엄제 2010-길눈 뜨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계적인 영성 음악가들이 전쟁, 기아, 인종갈등의 극복을 통해 개인의 내적 평화와 세계평화의 통합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담은 음악제인 화엄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의 왜곡된 관계를 회복하고 물질문명의 틈바구니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영혼을 위로하는 영성음악으로 구성된다.

<화엄제>는 예술가와 관객, 그리고 관객과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제의로 예술가와 관객이 분리되지 않고 다양한 역할들의 주체가 되는 제의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운동질서인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다.

예술가와 관객의 눈맞춤이 각본이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배경음악이며, 지리산과 화엄사가 그 자체로 무대미술인 화엄제는 자연과 삶과 예술이 어우러짐을 추구한다.

화엄제의 부대 행사로는 23일 오전 11시부터 24일 오전 11시까지 템플스테이가 펼쳐진다.

또, 24일 오후 1시부터는 영성 음악가 Silvia Nakkchi와 함께하는 영성음악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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