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해룡산단에 소재한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 마그네슘 생산동 내에 자전거 일괄 생산라인 설치가 완료돼 마그네슘 자전거 시제품이 나옴에 따라 국산 자전거가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마그네슘 자전거 시제품은 프레임, 브레이크암, 브레이크레버, 페달, 핸들스템 등 5종의 부품에 마그네슘 소재가 들어가 무게 약 10.5kg로 가볍고 가격은 약 50만원대다.

그동안 전남도와 순천시에서는 정부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에 발맞춰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한 자전거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지원을 받아 마그네슘 생산동 내에 자전거 부품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용 조립 생산 장비를 구축, 관련기업을 유치하는 등 자전거 산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에는 자전거 완성차 기업인 (주)바이칸 및 YM알미늄, 휴메릭 등 자전거 관련기업 10여개사가 입주해 생산 활동 중이다.

특히 시제품을 생산한 (주)바이칸(대표이사 최윤호)은 자전거 부품 70% 이상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는데, 앞으로 마그네슘 프레임 등을 적용한 마그네슘 국산 자전거를 양산, 국내 판매는 물론 유럽 등으로 판로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마그네슘 자전거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 순천 팔마경기장에 박준영 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전국 자전거 동호인 및 투어단 등 5천여명이 참석하는 제2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폐막식 행사에 국산 마그네슘 경량 자전거 시승식 및 전시회를 갖고 전국에 국산 마그네슘 자전거 생산을 홍보키로 했다.

도는 앞으로도 고급형과 저가형으로 양극화된 세계 자전거시장의 틈새를 중ㆍ고가의 자전거로 공략할 경우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보고 10kg 이하의 마그네슘 자전거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전기자전거, 헬스용 자전거, 유모차 등 품목을 다변화해 자전거산업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국산 마그네슘 자전거 본격 생산을 위해 오는 2012년 말까지 순천 해룡산단 16만5천㎡에 ‘자전거생산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15년까지 관련기업 30여개를 유치해 연간 100만대를 생산, 2천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고 2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마그네슘 소재는 실용금속중 가장 가볍고 우수한 강성과 탁월한 전자파 차단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한 대표적 친환경 소재로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대표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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