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호남지역 첫 시내면세점이 들어서게 됐다.

전라남도는 관세청이 최근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순천 뉴코아아울렛 내 시내면세점을 비롯해 전국 9개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사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사전승인을 받은 업체는 전남 순천의 로케트전기를 비롯해 그랜드관광호텔(대구), 인천송도면세점(인천), 신우산업(대전), 진산선무(울산), 호텔앙코르(경기), 중원산업(충북), 서희건설(경북), 대동백화점(경남) 등이다.

이번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는 전국 12개 광역자치지역에서 27개 업체가 신청한 사업계획서 등을 심사해 지역별 외국인 방문자 수 및 주변의 관광 인프라, 사업지속가능성 등을 심사해 결정한 것이다.

시내면세점이란 외국인 관광객과 출국하는 내국인이 공항이나 항만이 아닌 도심에 있는 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후 출국장에서 물품을 인도받아 출국하는 제도다. 주로 관세, 개별소비세 등 제세가 부과되지 않는 상태의 외국물품이 판매되며 국산품 판매 촉진을 위해 매장면적의 40% 이상 또는 825㎡ 이상의 국산품 매장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 6, 부산 2, 제주 2 총 10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로케트전기는 세계 5대 전자메이커인 국제기업으로 시내면세점을 개점하면서 유통시장에 첫 발을 딛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관세청의 사전승인으로 오는 4월 20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전에 개장, 약 3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외 관광객 유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순천에 시내면세점이 개장하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F1대회에 많은 해외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전남이 쇼핑과 관광명소로 자라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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