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을 모티브로 한 영화 ‘명량-회오리바다’가 14일부터 중마일반부두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순천출신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정유재란 기간인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광양시는 영화제작을 위해 3억원(도비 2억, 시비 1억)과 총 9척의 영화촬영용 선박을 무상취득 승인하는 등 지원과 스텝 및 배우 등 영화관계자 200여명이 머무는 동안 중마동 숙박업협회의 협조를 받아 숙박비를 할인해 줄 방침이다.

영화 ‘명랑-회오리바다’는 6월 중순까지 3개월간 전체 분량의 65%를 촬영할 예정이며, 12월까지 후반작업(컴퓨터그래픽 및 특수영상 처리)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백운아트홀에서 영화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명량-회오리바다”는 해남·광양·고흥 등 전남지역에서 80% 이상을 촬영하고 제작비가 150억원˜200억 투입되는 국내 블록버스터급 영화이며, 영화촬영을 위해 제작되는 판옥선 등 모형선박은 촬영 후 광양시 기증되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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