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기초·정밀·석유·석탄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비중이 70%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2011년 가을,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내 동아리인 21세기테니스회원을 주축으로 천사봉사대(대표 박재만 부장)를 조직하여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3년전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매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저소득 재가장애인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36세, 지적2급)님은 몇 년 전 홀로 가족을 돌보시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현재까지 어머니(언어장애), 오빠(지적장애)와 함께 살고 있고, 가족 모두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님 어머니는 이제는 연로하시고 병들어서 수발을 받고 지내야 하지만, 가족의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어머니께서는 늘 가족들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고, 일정한 수입이 없어 정부보조금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집안은 십 수 년 간 방치되다 시피 하였습니다.

낡고 노출되어 있어 감전 및 화재의 위험이 있는 전기선과 전기기구, 곰팡이가 피고 페인트칠이 벗겨져 위생적이지 못한 화장실, 낡고 삭아 언제 붕괴할지 모르는 보일러실 슬레이트지붕 등 위생적이지 못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조◯◯님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OCI천사봉사대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조◯◯님 가족은 OCI천사봉사대의 지원으로 달리진 주거환경을 보며 무척 즐거워하십니다. 낡고 오래되어 감전 및 화재의 위험이 있는 전기기구를 점검 및 교체하였고, 곰팡이가 피고 페인트칠이 벗겨져 위생적이지 못한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페인트칠을 해드렸습니다. 또한 낡고 삭아 붕괴의 위험이 있는 보일러실 슬레이트지붕을 철거하고 강판지붕으로 교체해드렸으며, 올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겨울이불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현재 조◯◯님은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한글교실, 자기관리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며 사회재활에 힘쓰고 있습니다. 조◯◯님의 가족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OCI천사봉사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며, 천사봉사대의 바람처럼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지역의 전통이 있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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