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11회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에 30개 팀이 출전했다.

순수하게 선수들만 따져도 330명이다. 응원하는 사람, 가족, 관계자 등을 포함한다면 그 수는 어마어마할 정도로 큰 규모의 대회이다.

이렇게 큰 대회를 올해도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직장인 축구대회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경기의 원할한 진행을 위한 사회부터 경기장 주변정리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대회가 진행될 수 없을 정도다.

지난 22일 열린 폐막식에서 자원봉사상을 수상한 김경수(48)씨.

“제가 좋아서 하는 건데요 뭘”

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김 씨는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지역의 일꾼이자 1회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에서부터 자원봉사자로 나선 광양만신문의 제2의 가족이다.

“포항에서 근무하다 93년 광양으로 오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축구를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전에 계시던 정구호 전 발행인과 인연이 있어 1회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부터 자원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주말 3일에 걸쳐 진행되는 대회 특성상 쉬지 못하고 주말을 그대로 반납하는 것이 싫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 씨는 “원래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축구는 최고지요. 직접 축구를 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여서 주말 3일을 더 알차게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며 “11동안 대회에 참여하면서 이제는 같이 봉사하는 동생들이 많이 생겨 그것또한 새로운 기쁨입니다”고 말했다

이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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