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를 하다보면 몸 상태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뛴다거나 때로는 과격한 몸싸움으로 인해 부상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봉사자들은 숨은 노고가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 22일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 결승전이 있던 날 의료봉사를 나온 강남병원 종합검진센터 배종관 실장을 만나보았다.

2008년부터 7년째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는 배 실장은 “산업도시인 광양에 회사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직장인 축구대회에 의료담당으로써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른 병원들도 마찬가지지만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강남병원의 일원으로서 의료지원을 한다는 것이 나름 의미 있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종합검진팀 실장으로 지역 회사의 검진 대상자 유치 및 검진을 실시하고 응급환자를 상급기관에 후송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배 실장은 “회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대회 취지대로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부상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한다는 배 실장은 “의료봉사를 나온 것이지만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감탄하고 즐기게 된다”며,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매년 강남병원이 의료지원에 동참해 익일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조경훈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