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월면 신구리 구동마을 전경.

 광양시 진월면 신구리 구동마을은 여순사건 당시 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발생한 마을이다.

신구리 구동마을은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및 고포리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여순사건 직후 구동마을에 위치한 금암골에서는 좌익의 사상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마을에 좌익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구동마을은 군과 경찰의 감시대상이 되었고,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1949년 4월 13일경 신구리 김창성 등이 좌익에게 협조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연행, 진상면과 오곡면 경계지점인 수달피재에서 학살됐다. 1949년 5월 27일 신구리 주민들이 군경토벌대에 의해 오사리 추동마을 뒷산에서 학살됐다. 1949년 10월경에도 구동마을 인근에서 주민들이 학살됐다. 이외에도 신구리 구동마을 주민들이 인민군으로 징집됐다가 행방불명되었다.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