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항동 3길 10번지 다압초등학교는 국군 제12연대와 경찰 2030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제12연대는 섬진강 건너 화개면에 본부를 두고, 백운산 토벌 때마다 이곳에 주둔했다. 이곳에서는 여순사건과 6ㆍ25전쟁 당시 협력자(부역자) 색출이라는 미명하에 마을주민들을 잡아 가두어 취조하였으며, 많은 주민들이 학살되었다.

현재 이곳은 당시 건물의 형태와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고, 신축건물이 들어서 다압초등학교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1122-1 일대 일명, 항금징이 모퉁이와 복성골은 여순사건과 6․25전쟁기간에 민간인 피해가 있던 곳이다.

다압면 일대에 부역자 또는 좌익으로 체포된 민간인이 다압지서와 국군 제12연대 주둔지에서 취조를 당했으며, 황금징이 모퉁이와 복성골 등 주변에서 학살되었다.

항금징이 모퉁이는 현재 과수원으로 사용되고 있고, 복성골은 항동 마을 뒤편 산골짜기로 그대로 있다.

여순사건 당시 국군 주둔지로 사용됐던 곳에는 다압초등학교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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