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를 하다보면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한다.

광양만 직장인축구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많긴 하지만 그 중에서 선수들이 안전과 부상을 책임지는 의료자원봉사자야말로 없어서는 안되는 분들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환호하는 관중들과는 달리 흥미롭게 지켜보면서도 걱정스런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하얀 가운을 입고 본부석에 앉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김문선 씨(사랑병원 7병동)가 그 주인공.

김 간호사는 “가족들이 친선경기를 하는 느낌이 들어 활기차고 좋은 느낌이 들지만 선수들이 자칫 잘못해 부상을 입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회 기간 중 이틀 동안 선수들의 부상을 살피고 치료해준 김 간호사는 “축구를 하다보면 발목인대, 타박상, 코피 등 다양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려면 경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라며, “축구경기는 승부를 내는 운동이지만 과열된 축구보다는 서로 배려하고 다독거리는 모습이 더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김 간호사는 “주말을 반납하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내가 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즐겁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면 광양만 직장인축구대회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축구대회 동안 선수들의 부상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봉사자로 활동한 김문선씨를 내년에도 다시 보길 기대해본다.

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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