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나이가 많아 잘 뛰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주중에 한ㆍ두게임씩 축구를 하고 주말마다 헬스나 러닝 등 개인운동을 통해 꾸준한 자기관리로 젊은 선수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축구를 한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선수인 섬진강조 포스코 팀의 김윤호(55세)씨의 대회참가 소감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선부 원료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윤호 씨는 지난 1986년 광양제철소로 전입해 1988년부터 제철소 내 동호인 팀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동호인 축구회장을 11년간이나 역임했다.

“올해는 동호인 팀 중 40세 이상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축구대회에 첫 출전을 했습니다. 선수들 모두 우승이 목표라기보다는 즐기면서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며, “저희 팀의 장점은 화려한 개인 기술, 체력보다는 꾸준한 연습과 믿음에 의한 플레이로 팀워크가 좋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윤호 씨는 “축구 자체가 좋아서 27년 이상 꾸준히 축구를 즐기면서 해온 만큼 앞으로도 계속 축구를 하며 건강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후배들이 편하게 축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후배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한편, 섬진강조 포스코 팀은 준결승전에서 플랜트건설노조 팀을 만나 분전했으나 아쉽게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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