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데에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킨 숨은 주역들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대회 준비에서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전 부분에서 대회가 별 탈 없이 끝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15일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 폐막식에서 자원봉사상을 수상한 김규혁 씨는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인으로서 광양시축구협회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다른 후배들을 대신에 상을 받게 되어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갈수록 시간적 여유가 없어 대회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람이 줄고 있지만 후배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만큼 열의를 가지고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측에서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혁 씨는 축구의 매력에 대해 “여타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축구만의 매력은 개인종목보다 선후배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많고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화합하고 우애를 다지는 시간이 된다. 축구를 통해 일주일의 활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승부욕을 통한 경기과열보다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서로 화합하는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광양만 직장인축구대회가 더욱 발전해 지역의 많은 기업팀들이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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