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불량 공무원’이었다고 말하는 키요타카 이시다 베니고마치노사또 사장은 공직에 있을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소속 기관에 큰 이익을 남겨주었다고 한다.

“나쁜 일을 해서 불량 공무원이 아니라 보통사람과 다른 공무원이었어요. 경제분야에서 주로 일했는데, 지역에 대한 기업유치업무를 주로 담당했지요. 지자체로는 가장 먼저 태양광발전 사업을 구상해 지자체에 매년 2-3억엔의 이익이 나도록 했습니다. 퇴직 후 좀 쉬려고 했는데 다시 이 일을 맡아 지난 3개월동안 하루도 못쉬고 일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부인과 “여행도 다니며 쉬려고 했다”는 이시다 사장은 “돈을 쓸 시간도, 여행을 다닌 시간도 없다”고 말한다.

공직에 있으면서 상식을 깨는 발상으로 성취를 일궈 온 이시다 사장은 구리모또 미찌노에끼 운영에도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도쿄 소재 식당들들 대상으로 구리모또 지역의 식자재를 인터넷으로 판매하겠다는 것.

우선 10개 품목을 선정해 인터넷 판매를 실시할 예정인데, 내년 3월까지 1500만엔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도쿄 소재 식당의 쉐프들이 원산지의 농산물 사용을 좋아합니다. 완전 새로운 사업이지만, 확실하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레스토랑 주문 조건은 박스 단위로 사야 한다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본격 개시되면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해 택배로 보낼 예정입니다.”

젊은 시절, 고향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다 은퇴 후에도 고향의 농민들을 위해 일하는 이시다 사장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황망기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