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척의 배로
130여 척을 무찔렀던 
명량해전 이충무공 
그 지혜를 한데 모아 
용감무쌍 강강술래
  
느리게 시작하는 사람도 
빠르게 나아가는 사람도
모두가 주인 되는 세상
사이좋은 강강술래
  
약하다 강하다 하지 말고
높다 낮다도 하지 말고
있거나 없거나 서로 같이 
어깨동무 강강술래
  
똑같이 호흡을 맞추고 
서로 손에 손을 잡고 
구경꾼 없이 다 같이 춤을추며
대한민국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임진왜란(壬辰倭亂)과의 연관설과 고대의 제사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로 나눌 수 있다. 임진왜란(壬辰倭亂)과의 연관설은 침략하는 왜적에게 군사의 수를 실제보다 많게 보이기 위해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부녀자들을 남장으로 위장시키고, 손과 손을 마주 잡고 둥그렇게 원을 만들어 춤추게 했다는 설이 있다. 고대의 제사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은 고구려의 동맹(東盟), 부여의 영고(迎鼓), 예(濊)의 무천(舞天)에서 행해지던 제사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만월제의(滿月祭儀)에서 나온 놀이라는 설과 마한(馬韓) 때부터 내려오던 달맞이와 추수 의례를 지내면서, 춤을 춘 농경집단 가무설 등 다양한 설이 있다. 조선 말기 정만조(鄭萬朝)가 쓴 『은파유필』에는 “높고 낮은 소리를 서로 주고받으며 느릿느릿 돌고 돈다... 강강술래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글 김미정 / 삽화 유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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