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확정 통보를 받아 5일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날 선포식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신원섭 산림청장, 조충훈 순천시장, 이정현․김광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순천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

전라남도는 이번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인근에 정원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정원문화 및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어서 도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 실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순천만 국가정원이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고, 정원문화가 활성화되면 화훼류와 조경수 생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발전과 정원 조성 관리 체험 교육 등 여러 분야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만정원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지난해 재개장했으며, 다른 박람회장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움과 가치가 커지고 있다.

92ha의 면적에 56개 주제정원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종합정원으로 순천만 일대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한 모범적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함께 조성해 관리하는 참여형 정원으로 운영돼 왔으며 자연과 분리된 아파트 위주의 주거문화를 보완하고,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순천과 전라남도는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며 “전라남도는 순천시와 최대한 협력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정원산업지원센터 건립을 본격화하고, 정원산업 디자인전도 제대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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