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 1호로 지정된 순천만정원 인근에 대규모 생태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전라남도는 24일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조충훈 순천시장, 강문식 ㈜썬아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순천만랜드 조성을 위한 1천억 원(고용 창출 300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2020년까지 순천 연향동 소재 23만㎡ 부지에 체험형 생태테마파크인 ‘순천만랜드’가 조성된다.

순천만 습지지역을 재연한 생태환경관(식물원)과 곤충생태관, 조류생태관 등 3대 테마시설을 구성해 순천만을 찾는 연간 350여만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다각적인 주제의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험과 학습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에 연구기능을 수행할 에코센터(Eco Center)를 설치해 쉼 없이 진화하는 생태환경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아이템을 발굴하게 된다.

건축물에는 외국의 바이오돔 등에 사용된 초경량 투명소재와 유사한 신소재 필름을 국내 기술로 적용해 테마파크 내부와 외부의 시각적인 벽을 최소화하는 등 건물 자체를 또다른 볼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협약체결식 인사말을 통해 “순천만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박람회장을 국가정원 제1호로 지정한 것이 1단계 성장이라고 본다면, 이번 순천만랜드 투자 결정으로 소프트웨어 성격의 관광콘텐츠가 보장돼 인간 친화형으로 진화하는 2단계 성장기로 들어서게 됐다”며 “순천시와 협력해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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