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용강리에 소재한 창덕, 송보, 남해오네뜨 아파트 주민들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3개단지 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회 용강마로 한마음 문화축제’가 오는 17일 마로초등 학교에서 열린다.

용강마로 한마음 문화축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관하는 이날 축제는 용강리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아파트마다 매년 개최해 오던 작은 음악회를 지역민 전체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이웃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그 동안 관행적으로 해왔던 각종 의전 행사를 주민중심으로 바꾸고 불필요한 순서나 프로그램들을 과감히 없애기로 해 주목된다.

축제추진위는 기관·단체장 중심의 행사를 없애 내빈소개와 축사 등을 생략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고 묵은 관행을 고치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

이번 행사는 1부 체험놀이마당, 2부 공연마당, 3부 가요마당으로 구분하여 열린다.

체험놀이마당에서는 어린이 나눔장터 운영, 천연 생필품 만들기,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도자기 물레 체험, 네일아트 체험, 커피 바리스타 체험이 진행되며, 2부 공연마당은 인근 학교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진다.

공연마당은 용강초 어린이들의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송보아파트 통기타 동호회 공연, 청소년 댄스 경연, 백합 어리이집 원아들의 율동과 직장인 밴드 공연 등 순수한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펼치면서 먹거리와 주류가 없는 축제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3부 가요마당은 용강리 3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노래자랑으로 펼쳐진다.

노래자랑은 예심을 통과한 10명이 경연을 펼치게 되는데, 추진위 관계자는 “마을 행사치고 예선을 치른 것도 이색적이지만 참석자들의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었다”고 전했다.

송보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 회장인 허형채 공동추진위원장은 “이웃간 화합과 어울림을 통해 용강리 주민들이 소통하고 한마음이 되는 문화축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한자리에 어울려 펼치는 화합의 장을 통해 용강리가 빛나는 미래 지향적인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옥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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