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년을 보내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혼자서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이 많다.

노년의 고독은 종종 우울증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광양시가 이달부터 최소 1명의 친구를 만들어 주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중마노인복지관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는 독거노인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 주어 우울증을 경감시키고, 고독사와 자살을 예방하는 상호 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대상은 도시 지역에 거주하면서 가족이나 이웃과 관계가 단절된 채 은둔생활을 하고 있거나, 우울증 및 자살시도 등 심리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독거노인 60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광양시는 개별사례관리, 나들이 및 문화체험활동, 자조모임, 집단치료, 긴급지원서비스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과 친구를 맺어주어 ‘상호 돌봄 관계망’을 형성시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수행기관인 중마노인복지관은 업무수행의 적합성과 유사사업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양시 송로종 사회복지과장은 “대상자의 특성상 찾아내기도 어렵지만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도 과제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이 있는지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 우리 지역에서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나 자살이 한 건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 대한 서비스 신청은 광양시 사회복지과(797-3341) 또는 중마노인복지관(797-9988)로 하면 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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