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끄트머리 마주 매어
양손 끝에 얼기설기 얽어서
주거니 받거니
 
갸우뚱 갸우뚱
이럴까 저럴까
초롱초롱한 눈망울
 
날틀 만들고
쟁반, 젓가락, 방석
차례차례 만들어
 
그 위에
조각 조각 올려놓은 
아이들 마음
 
조랑조랑
재잘재잘 
깨꽃이 피어납니다.
 
실뜨기란 실의 양 끝을 서로 묶어 손을 건 다음 양 손가락에 얼기설기 얽어 두 사람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실뜨기놀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추측컨대, 전통사회에서 의 생활은 여성의 소관이었으므로 여자아이들은 안방에서 할머니나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7세가 되면, 어른들로부터 바늘과 실, 바늘꽂이, 골무 등이 들어있는 침선에 필요한 모든 기구를 갖춘 반짇고리를 받기도 하였다는데 이에 아이들이 실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여자 어린이들이 고안해 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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