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7월, 지역 언론의 불모지였던 광양에 제대로 된 지역신문을 만들어 보겠다며 창간된 광양만신문이 23일로 창간 13주년을 맞았습니다. 광양만신문 13년의 기록은 지난 13년동안 광양의 변화와 발전상을 생생하게 기록해 왔다. 또, 서로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광양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지난 13년동안 광양시민과 함께 해 온 광양만신문은 노사화합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직장인 축구대회를 비롯해 지역과 함께 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광양만신문이 광양시민 곁에 있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 13년동안 언론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이른바 1인 미디어시대가 도래했고,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화된 SNS는 어떤 매체보다 신속하게 사건사고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언론 존재의 필요이유는 여전히 충분합니다. 단편적인 정보의 공유가 아니라 뉴스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광양만신문은 우리 광양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단순한 상황전파가 아닌 뉴스로 기록을 남기고자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와 영국의 EU탈퇴 결정,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 등 대외적인 여건으로 우리 국가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해운과 조선의 위기에서 시작된 국내경기의 침체는 우리 지역 산업의 주축인 철강경기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지난 13년동안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듣지 않은 기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직면한 지역경제의 침체를 위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위기는 늘 그래왔듯 얼마든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이 활력을 찾고, 새로운 발전전략을 모색해 나가는데 있어 광양만신문은 앞으로도 힘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어렵더라도 더불어 살아가려는 풍토가 정착된다면 그 어려움은 모두가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창간 13주년을 맞아 광양만신문은 지역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에 기꺼이 동참할 것임을 다시 다짐해 봅니다. 광양만신문이 지난 13년동안 광양시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여러분과 독자 및 광고주 제현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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