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광양읍에 소재한 한 식당이 15년째 환경미화원을 초대해 식사와 다과를 대접해 주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환경미화원은 대표적인 3D 직종으로 특히 요즘 같은 한여름에는 무더위와 극심한 악취, 날파리 등으로 근무여건이 다른 어떤 직업보다 열악하다. 
이 식당은 이렇게 음지에서 깨끗한 광양시 환경을 위해 고생하는 환경미화원에게 매년 이맘때쯤 식사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
이 식당은 27일, 광양읍지역 환경미화원 50여 명을 초청해 식사와 다과류 등을 제공하고 노고를 위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식당 주인 J씨는 지난 2002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환경미화원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다.
J씨는 “매일 새벽같이 청소로 세상을 열고 하루도 빠짐없이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작으나마 식사를 매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활폐기물대행업체인 광양환경공사 관계자는 “해마다 환경미화원을 위한 식사대접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또한 이런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시가지 청결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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