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12월의 나무로 동백나무를 선정했다.
동백(冬柏)은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울릉도, 제주도 등 전남 서남해안 지방에서 자생하는 난대활엽수로 전국의 51%가 전남에 자생하고 있다.
현재 열매만 일부 식용오일과 화장품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전라남도는 돈이 되는 숲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업화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전남지역 5개 업체에서 동백 종자 채취로 동백 정재유 생산과 스킨로션 등 화장품, 제리사탕 등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동백 식용유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개발 등 기능성 개발 위주의 연구를 하고 있다.
동백은 예로부터 생활 속 쓰임새가 다양했다. 나무는 가구재나 숯으로, 열매는 기름으로, 꽃과 잎은 약재로 쓰였으며, 꽃이 아름답고 맹아력(식물의 싹이 트는 힘)이 뛰어나 지금은 많은 품종을 개발해 관상수로도 쓰인다.
무엇보다도 동백나무의 요긴한 쓰임새는 동백기름이다. 동백기름은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올레산이 많아 쉽게 산화되거나 증발되지 않는 불건성유에 해당된다. 동백 씨앗에서 나온 기름이 성인병과 심장병 예방에 좋은 식용유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일본의 경우 지상파 광고를 점령할 만큼 대중화돼 있다.
전라남도는 지역 동백 군락지를 대상으로 동백숲 환경 개선을 통한 종자 결실 촉진과, 관광과 연계한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동백오일 효능을 이용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 동백 치유의 숲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수목원 일원에 200㏊의 동백특화숲을 조성해 돈이 되는 소득숲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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