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한약자원 개발을 통해 전남지역 생명의학 분야에서 또 하나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전남센터가 나주 소재 동신대학교에 들어선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0일 동신대에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이혜정 원장, 강인규 나주시장, 김필식 동신대 총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는 6,110㎡ 면적에 총 사업비 194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2018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내부에는 한약표준표본관, 식물배양실, 세포배양실, 육종연구실, 약재보관실 등으로 구성된 연구동을 비롯해 동물실, 기숙사 등을 갖추게 된다.
전남지역에 이미 구축된 생물산업 기반과 연계해 한의약 자원 발굴, 보급, 재배기술 지원은 물론 광기술을 활용한 한방 의료기기 융합기술 개발, 한의약 자원 생산‧가공기술의 현대화 등 전남 생물의약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전남지역 관련 생물산업 기반시설엔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나주 식품산업연구센터, 장흥 천연자원연구센터,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장흥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본부 등이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가 설립하게 됨으로써 전남 중부의 바이오의약 클러스터 그림이 완성돼가고 있다”며 “전남센터가 한의학연구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래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 이론 및 진단·치료기술의 과학화를 취지로 지난 1994년 설립됐다. 전남센터가 들어서면 약 3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면서 동신대 등 지역 대학, 생물산업진흥원, 한방진흥재단 등과 협력해 지역의 고부가가치 생물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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