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음식거리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광양불고기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설계용역보고회가 지난 15일 열렸다.  
 
이 사업은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양읍 서천변 일대 785m를 대상지로 조성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서천변 일대 대상지역을 △자연을 보존한 시민과 방문객의 휴식 공간
△광양불고기파크가 지닌 각각의 특별함을 가진 불고기파크 광장 △다양한 시설과 체험을 통한 나눔 쉼터 활력 공간 △광양불고기 파크와의 특별한 만남의 공간 등 4가지 테마공간으로 구성해 광양의 대표 맛 ‘불고기’를 특화하고 보행자들에게는 쉼터를 제공한다는 공간활용 계획이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휴식공간에는 산책로와 운동시설, 경관조명,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일상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주변경관을 보존, 전망대를 통해 수려한 자연환경과 서천 및 서천분수를 조망하는 전망대, 꽃 조명길, 소 프레임 조형물, 편의시설,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활력구간에는 어린이 놀이터, 꽃 조명, 소 프레임 조형물, 편의시설,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고,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불고기 광장에는 LED 간접조명을 사용해 10미터 높이의 트윈타워를 설치하고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의 상징성을 확보해 또 하나의 광양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에 대해 참석자들은 △서천변에는 운동시설이 충분한데 운동시설을 또 늘릴 필요가 없다 △10m 높이의 트윈타워를 설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고 하는데 대상지 일원에는 10m보다 높은 수목들이 많이 식재되어 있다.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 △특별한 거리를 조성하는 것에 앞서 주변 아파트 거주자들의 소음과 냄새 등 주민 고충도 배려해 달라 △대상지의 각 식당 사이사이에 공간의 특색이 있는데 그 부분을 용역사가 제대로 검토했는지 궁금하다. 각 각의 스토리와 주변 환경을 충분히 살리는 게 좋겠다. △10%~20% 밖에 소화하지 못한 용역결과로 보인다. 좀 더 디테일한 용역이 필요하다는 등 용역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 참석자는 “용역사 측이 제시한 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단순한 걷기 공원이 하나 더 생기는 셈 밖에는 되지 않는 것 같다. 이왕 하는 사업이라면 뭔가 특별한, 축제까지 여는 광양의 불고기를 특화하고 더불어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는 광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상빈 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은 불고기 의미를 살리면서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상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수목원 지대를 최대한 살리고 불필요한 작목은 이전해 깔끔하고 심플하게 조성해야 한다. ‘소’ 상징물이 많으므로 화로와 숯 등 상징물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고 총평했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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