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학교전담경찰관이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되었는지 아시나요? 2012년 전국 방방곡곡에서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흘러져 나왔습니다.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자살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바르게 배우고 자라나야 할 아이들이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정부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고 그 중 하나가 학교전담경찰관입니다. 학교전담경찰관이 생기고 많은 상담기관에서 아이들에 대한 심리상담, 마음치유활동을 하면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아이들의 상처에는 그만큼의 큰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집단 따돌림. 말은 거창하지만 실제 일어나는 것은 순간입니다. 장난으로 시작했던 가벼운 놀림, 심부름이 점점 커지고 확대되어 ‘너 쟤랑 놀지마, 쟤는 어떤 얘야’ 이러한 험담을 하며 장난처럼 따돌리기 시작합니다. 한달에 한번 했던 장난들이 일주일에 한번, 하루에 한번 하는 장난이 되고 2명이 시작한 장난이 4명이 하는, 반전체가 하는 장난이 되어 피해학생을 힘들게 합니다.
반대로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내 주위엔 아무도 없다라고 느낍니다. 나를 도와줄 친구 한명 없고, 선생님은 말해도 들어주지를 않고, 부모님에는 말하면 너무 걱정하시지 않을까 두려워 말을 하지 못한 채 끙끙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집단 따돌림문제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선 작은 관심이면 충분합니다. 부모든, 교사든, 경찰관이든, 아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한마디만 들어주면 됩니다. 문제가 발견된다면 도와줄 곳은 충분히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5년 전 따돌림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이들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에 잘못된 일을 반면교사 삼아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학교폭력피해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노력하여 다시는 마음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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