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형제 김승현.승민 선수
이번 축구대회에 형과 동생이 나란히 출전, 뛰어난 축구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형 김승현(27)선수는 올해 두 번 째 출전한 ㈜신창(대표 채수만)의 주장으로 순천 매산중과 서울 문일고를 졸업. 베트남 프로리그 호치민 순탄 팀에서 활약하다 1년 전 ㈜신창에 입사했다.
동생 김승민(26)선수는 순천 매산중과 수원 매탄고를 졸업, 수원FC에서 활약하다 부상을 입는 바람에 선수생활을 접고 내려와 대주기업(대표 노진수)에 입사했다.
축구 실력 못지않게 184센티미터가 넘는 키, 준수한 외모를 갖춘 김승현.승민 형제는 유도와 씨름 등 운동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신창의 황금기둥 역할을 하는 형 김승현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축구를 시작했어요. 늘 해온 것이 운동이었고 잘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축구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회사에 입사할 때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이 됐어요. 다행히 운동을 하면서 해온 단체생활이 동료와 선배, 상사와의 친화력을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동생 김승민 선수는 “부상으로 축구를 접고 회사에 입사할 때는 저 역시 형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동료와 선배. 상사의 배려로 적응을 잘 하게 됐고 더구나 일도 하고 좋아하는 축구도 하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라며 “특히 사장님의 남다른 관심과 격려가 많은 힘이 되어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동료와 화합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생 김승민 선수에게 “둘 중 누가 더 실력이 좋느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형이 더 잘하죠.“ 하며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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