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보7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잡수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해주기 위해 세대에 배부할 생필품들을 포장하고 있다.
광양읍에 소재한 송보7차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회장 허형채)가 아파트 관리비를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면서 입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잡수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그 특성상 세대수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어 관리비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 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는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아파트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잡수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해 주고 있는 것.
기본적으로 아파트 단지에는 재활용품이나 중계기 수수료, 게시판 광고, 연체료 수익, 한전 검침수당 등을 통한 잡수익이 발생한다.
임대아파트의 경우 임차인대표자회의가 구성되기 어려운 조건에서 이런한 잡수익은 임대사업자와 관리사무소에서 임의로 처리하여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송보7차 아파트의 경우 임대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환원해 주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13년부터 종량제 쓰레기봉투 20리터 10장을 나뉘어 주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세대당 1만7천원의 공동 전기요금을 감면해 주었으며, 2015년에는 절전 콘센트 3구 셋트와 종량제 쓰레기봉투 20리터 10장 및 생활용품인 세제를 지급한 바 있다,
송보7차 임차인대표회의는 최근 회의를 열어 지난 해 발생한 잡수익에 대해 세대당 화장지 30롤, 쓰레기봉투 20리터 10장, 키친타올 4롤, 고무장갑, 재생비누 등을 각 세대에 나누어 주기로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세대당 약 3만원 정도 돌아가는 생활용품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매월 임차인대표회의를 열어 아파트 모든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관리비를 둘러싼 주민 간 분쟁을 예방하고 있다.
 조옥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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