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5 전사자 첫 유해 발굴 개토식이 지난 10일 오후 2시 중마동 현충탑에서 열렸다.
육군 제31사단(사단장 권삼 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토식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6․25 참전용사, 부대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토식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종교의식(기독교, 불교, 천주교)과 헌화와 분양,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권삼 사단장은 추념사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아래 선배 전우들이 편안히 영면에 드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방을 지키는 우리 제31사단은 선배 전우의 희생으로 지켜낸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민과 함께 지역 방위태세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6. 25. 전사자 유해 발굴은 6월 2일까지 4주간 형제봉~도솔봉~따리봉으로 이어지는 광양 백운산 서부능선 골짜기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백운산 형제봉 능선은 구례 간전을 통해 지리산으로 넘어가는 전략적 요충지로 6․25 전쟁 전후에 빨치산과 국군 간 피의 전투가 장기간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며, 지난 2013년도에 유해발굴을 실시한 적이 있으나 당시 발굴 실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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